
1년 전
동해 여행 / 일출 명소 매일매일 첫해의 새해처럼 느껴지는 추암촛대바위
동해 여행 / 일출 명소 매일매일 첫해의 새해처럼 느껴지는 추암촛대바위
내일(2월 10일)은 우리의 대표적인 명설 설날이랍니다.
그래서 오늘(2월 9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었는데요.
동해도 각 마을 입구마다
오래간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결렸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뵈면서
혹시나 안 좋은 병이라도 옮길까 봐 노심초사했었는데요.
이번 설 명절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부모님을 찾아뵙게 되어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환하게 웃는 얼굴들이 아주 보기 좋네요.
2024년 1월 1일
올해 새해에는 영동지역 날씨가 안 좋아서 동해에서 새해 해돋이를 보지 못했었는데요.
구정 새해에는 날씨가 좋다고 하니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새해 해돋이 최고의 명소인 동해 추암 촛대바위에 다녀와 봤습니다.
이번 동해 여행은 해돋이를 보려고 온 것은 아니고요.
해돋이의 명소로 잘 알려진 추암 촛대바위와 추암해변을 둘러보면서 힐링을 하려고 들렸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
동해 추암에 와서 촛대바위를 볼 때마다
촛대바위 끝에 장엄하게 서 있는 저 갈매기는 대대손손 계속 한자리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올 때마다 촛대바위 사진을 찍으면 저 갈매기가 촛대바위 끝에 꼭 서 있었어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추암촛대바위
위치 : 동해시 추암동 산69
연락처 : 033-530-2801
운영시간 : 매일
-하절기 3월~10월 09:00~18:00
-동절기 11월~2월 09:00~17:00
그럼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구경 한번 해보실까요?
주차장은 추암역 앞 길 건너편에 동해러시아대게마을 상가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되고
아니면 추암 해수욕장을 들어오는 입구 회전교차로 주위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회전 교차로에 있는 공원 주차장은 협소하니 이곳보다는
대게마을 상가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조금만 걸어서 들어오면 더 편하실 겁니다.
주차 비용은 무료.
추암해변과 추암 촛대바위를 들어가는 입구는
무지개색 블록으로 가로 막아 놓았으니 차량이 통행할 수가 없답니다.
무지개색 블록을 지나자마자
왼쪽에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시냇물 위로 다리가 보이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서도 촛대바위, 능파대, 흔들다리, 조각공원으로 갈 수가 있답니다.
저와 아내는 추암해변 모래사장을 조금 걷다가
추암촛대바위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냇물의 터줏대감인 오리들이랍니다.
예전보다 좀 더 많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리 입구 양옆을 보면
오리 모형 추암돌이와 추암순이가 손을 흔들며 서 있답니다.
이곳의 마스코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다로 흘러가는 시냇물을 따라서 쭈욱 걸어 들어오면
또 왼쪽에 추암촛대바위로 바로 가는 무지개색 다리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길게 추암해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설 연휴를 이용해서 추암해변을 거리로 나오신 분들이 보이네요.
저와 아내도 그래서 나왔지만. ㅎㅎ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힘들면
파란 지붕 흔들의자도 있으니,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추암이라고 쓰인 의자도 있어요.
추암 글씨로 쓰인 의자는 쉬는 장소도 되겠지만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횟집, 커피숍, 레스토랑 등 상가 건물이 있는 광장에는 몇 개의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서
정성 들여 싸 온 도시락이 있다면 앉아서 먹어도 될 것 같고,
따뜻한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 나와 앉아서 파란 바다 바라보면서 마셔도 좋을 것 같네요.
고양이는 테이블 하나를 독차지하고 따뜻한 햇볕에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황금빛 모래사장 위에 빨강 테트라포드도 있으니
파란 바다 배경 삼아서 테트라포드와 함께 사진 한장 찍어 보세요.
이쁘게 잘 나올 것 같아요.
추암해변을 거닌 후에
해변에 있는 무지개색 다리를 건너면 나무테크 계단이 있는데요.
계단이 그리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오시면 됩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맨 위는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바다와 촛대바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가 한 채 있답니다.
이 정자에 올라가서 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이 멋진 정자가 있는 자리는
예전에 군 초로로 사용했던 자리였는데요.
군 초소를 없애고 정자를 만들어서 시민과 여행자들에게 제공을 하기위해서 만들졌다고 합니다.
정자 안으로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 멋진 풍광을 보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쯤이야
정자 처마에 걸친 푸른 하늘과
파란 동해바다 위를 가르는 선명한 수평선
그리고 촛대처럼 우뚝 서 있는 촛대바위, 그 위에 갈매기 한 마리 ㅎㅎ
참 멋집니다.
이 풍경에 한 줄 수평선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본다면
입이 떠억 벌어질 것처럼 정말 아름답고 멋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이곳 동해 추암촛대바위를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뽑는 거였군요.
정자 바로 옆엔
'남한산성의 정동방은 이곳 추암해수욕장입니다'라고 새겨져 있는 큰 비석이 있답니다.
촛대바위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고 합니다.
거센 파도와 모신 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우뚝 서 있는 있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국민의 기백이 서려 있는 것 같습니다.
촛대바위를 보고 내려오다 보면
멀리 기암절벽 위에 다리가 보이실 텐데요.
이 다리는 건널 때 흔들거린다고 해서 흔들다리라고 합니다.
밤에 오면 다리에 수많은 조명을 설치해 놓아서 아주 멋지다고 하던데,
밤에 와 보지 못했어 실감을 할 수가 없네요.
다음에 꼭 다시 올 기회를 만들어서 밤 야경을 보고 말 거야!
그리고 바다 위에 치솟은 울퉁 불퉁한 기암괴석들은
그 모양에 따라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도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바위군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가리켜 능파대(미인의 걸음걸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기암괴석이 있는 능파대 바로 옆엔 자그만 정자가 한 채 있는데요.
이름이 '동해 해암정'이라고 합니다.
고려 공민왕 때 심동로라는 분이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풍월을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고 하네요.
이렇게 추암해변도 거닐고 촛대바위, 능파대를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저는 오래간만에 멋진 풍광을 보면서 힐링도 되었고 기분이 아주 좋아졌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어요?
동해에는 정말 온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조금만 이동을 해도 멋지고 !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
오늘도 큰 선물을 하나 받아 가는 것 같아
감사드리며 동해를 자주 방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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