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국립중앙도서관]소중한 지식 유산을 한자리에 '고문헌 기증전 기억과 나눔'
-SNS 서포터즈 6기 이경애-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기증展 : 기억과 나눔
기억하고 나누며 지식의 역사를 세우다
오랜 기간 집안에서 소중하게 보관해온 자료들을 기증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과 함께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뜻깊은 행위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는 '고문헌 기증展 : 기억과 나눔' 2023년 기증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31일까지 상설전시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문헌 기증展 : 기억과 나눔
ㆍ 전시 기간 : 2023. 4.12(수) ~ 2024.3.31(일)
ㆍ 전시시간 : 9시 ~ 18시 (월요일 ~ 일요일)
ㆍ 전시장소 :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
ㆍ 휴관일 : 매월 둘째 · 넷째 월요일
/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
ㆍ 입장료 : 무료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이용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데요. 이용증 발급은 본인 신분증을 소지하면 일일 이용증, 정기 이용증, 모바일 이용증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이용절차는 '소지품 보관'인데요.
휴대가 허용되는 물품(노트북, 필기구 등)을 제외한 소지품을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고 게이트에 이용증을 태그하여 입장했습니다.
일일 이용증을 사용하신 분들은 나갈 때 출구 투입구에 일일이용증 반납을 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2023년은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4월 12일을 법정기념일인 '도서관의 날'로 지정한 첫 번째 해이기도 하는데요~
도서관의 날 지정을 기념하여 고문헌을 기증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조들의 뜻을 기억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고문헌 기증자 중 16명(처)을 선정하였다는데요.
<기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이 기증 의사를 국립중앙도서관에 표명(전화 등)
2. 사전 현장 조사 및 간략 서지조사 실시
3. 고문헌 인수
4. 관내 심의회의 개최
5. 대상자료 훈증소독
6. 상세 서지조사 및 목록 작성
7. 대내외 홍보 (언론 보도, 전시 개최 등)
8. 대상자료 디지털화
9. 대국민 공개
고서연구회, 곽형기, 김봉회, 김종규, 김종우, 김찬수, 노경석, 민덕기, 민태영, 박형원, 이동숙, 이주영, 이철화, 전주이씨 인평대군파 밀양청도종중, 최창덕, 황인성 기증자가 기증한 고문헌 530종 985책 중 필사본 『연암집(燕巖集)』 등 대표 기증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항우본기 項羽本紀 (필사본, 발행년불명, 1책, 2220-16) 고서연구회 기증
중국 전한(前漢)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역사서 사기(史記)』중항우( 項羽)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다. 항우는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초나라와 한나라 전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해하전투에서 '해하가(垓下歌)'를 부르고 한군의 포위를 돌파하다 자결하기까지의 대목은 항우본기의 압권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석판본, 1936, 8책, 山 7671-177) 노경석 기증
1936년 경성 박문서관에서 정정동의보감(正東醫寶鑑) 중국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석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동의보감은 17세기 중엽에 중국에 유입되었고, 18세기 중엽부터 상업 출판이 이루어져 20세기까지 모두 17종이 나왔다. 동의보감의 수요가 늘어나 중국본이 조선에 역수입 되거나 중국본을 저본으로 출판하는 사례가 급증하였다.
정본계몽편언해 訂本啓蒙篇諺解 (목판본, 1914, 1책, 古1259-89) 김봉회 기증
조선시대 초학(初學) 아동교육용 교과서이다. 초학자의 한문교육을 위하여 유교의 기초적인 교양이나 교훈적인 내용으로 간단한 한문장구(章句)를 모아 한글로 토를 달고 언해(諺解)한 책.
연암집 燕巖集 (필사본, 1책, 발행년불명, 古3648-25-465) 민태영 기증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源, 1737-1805)의 문집 일부이다. 연암의 문집에서 서(書), 기(記), 논(論), 전(傳) 부분을 필사하였다. 많이 알려 진마장전(馬傳), 민옹전(閔翁傳), 양반전(兩班傳)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수 제면에는 기증자의 선조이자 헌종 9년(1843) 식년시에서 장원급제한 민종하 (閔種河, 1808-?)의 장서인(藏書印) ‘驪興’, ‘閔種河', '道卿'이 찍혀있다. 간행본 「연암집』이 발간되기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료적 의의가 있다.
방촌선생실기 厖村先生寶記 (목판본, 1897, 2책, 古2511-94-13) 황인성 기증
조선초기 방촌(尼村) 황희(黃喜, 1363-1452)의 유문(遺文) 및 그의 행적을 모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실기이다. 시와 가사(歌詞), 유묵(遺墨), 연보, 반구정(伴鷗亭)에 대한 기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동국사략사대문궤 東國史略事大文軌 (영인본, 1935, 22책, 古2153-43) 민덕기 기증
선조 25년(1592) 이후 광해군대까지의 외교문서를 모은 「승문원등록(承文院 謄錄)」을 바탕으로 편찬한 사대문궤(事大文軌)로 조선사편수회에서 영인한 책이다. 명나라와 조선 사이에 왕래한 자문(咨文), 주문(奏文), 표문(表文), 조( 詔), 유지(諭旨) 등과 유구(琉球), 일본, 여진과의 관계도 기재되어 있다.
도남문집 道南文集 (목판본, 발행년불명, 2책, 古3648-10-940) 김찬수 기증
기증자의 증조부이자 한학자인 도남(道南) 김용주(金容轅, 1862-1939)의 문집이다. 4권 2책이며 표지에는 ‘도남유집(道南遺集)’이라 되어있다. ‘계자손 시사십영(戒子孫詩四十詠)’ 등의 시와서(書), 잡저, 잠(箴), 명(銘), 기(記),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전대전 書傳大全(금속활자본, 교서관인서체자, 발행년불명, 1책, 1232-111) 이주영 기증
당나라 요제(堯帝)에서 진나라 목공(穆公)까지 중국의 역대 제왕의 사적(史蹟)을 모은 『서경(書經)』의 주석서이다. 본서는 권1~3이며 요순전 등이 수록된 우서(虞書)와 하서(夏書) 부분에 해당한다.
무쌍언문삼국지 無雙諺文三國志 (신연활자본, 1924, 2책, 吉3636-261) 이동숙 기증
박건회(朴健會)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축약하여 1924년 한글 신연 활자본으로 발행한 책이다. 띄어쓰기 없이 한글로만 편집되어있다. 전집상, 하편, 후집상, 중, 하편중전집하편(제19회~제36회 수록)과 후집 하편(제34회 ~제52회 수록)의 2책이다.
초정집 草亭集 (필사본, 발행년불명, 1책, 古3648-25-463) 박형원 기증
소북(小北) 문인 소북팔문장(小)의 한 명으로 알려진 초정(草亭) 박수현(朴守玄, 1605-1674)의 시문집 필사본이다. 오언고시, 오언절구, 오언 율시, 칠언율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초정의 문집인 초정선생유고(草亭先生 遺稿)』(영인본, 5책, 古3648-25-432)에는 830여 수의 시와 60여 편의 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기증자가 2019년 기증한 바 있다.
이처럼 2023년도의 기증전시 '고문헌 기증展 : 기억과 나눔'에는 기증자 본인이 한 평생 수집한 자료에 더해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와 몇 대조 선조 및 중시조까지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지식의 역사와 삶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문헌 기증,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지식의 역사를 세우는 일입니다.
선조들의 삶과 생각을 기억하면서 그 가치를 나누는 아름다운 기증, 우리의 소중한 지식유산이 후손들에게 전승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동영상으로 준비한 현장스케치 모습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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