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구미시 :: 구미 선산 봉황시장 풍경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오일장으로 오세요"
구미 선산 봉황시장 풍경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오일장으로 오세요"
2023 제 6기 구미시 SNS 서포터즈 신수경
전국에는 수많은 오일장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도 그 지방의 특산물과 푸근한 인심을 느끼기 위해서 일부러 오일장을 들러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구미에도 오일장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구미시 선산읍에 위치한 선산 봉황시장입니다.
선산 봉황시장 오일장은 경북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이죠.
그 풍경을 담기 위해 선산을 찾았습니다.
선산 오일장은 매달 2, 7, 12, 17, 22, 27일에 열립니다.
선산 지산 인동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된 이후로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선산 버스 터미널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셔서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선산 시장이 왜 봉황시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까요?
선산에는 비봉산이라는 대표 산이 있습니다.
산의 형세가 봉황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 하여
날 비(飛) 봉황 봉(鳯)을 써서 비봉산이 됐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따온 이름이 바로 봉황시장입니다.
비봉산의 정기를 받으며 장 구경을 해볼까요?
미세먼지 가득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서
전국 각지에서 장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선산 봉황시장입니다.
선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붐비는 차와 사람들,
큰 도로까지 나온 가판대가 한눈에 오늘이 장날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복개천 주차장이 선산 입구부터 쭉 길게 뻗어 있는데요.
그 바로 옆 도로가 선산 시장이 서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2차선 도로이지만
2일 5일이면 대규모 시장으로 변신합니다.
그 길이만 700~800m 정도라서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한두 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운동량도 상당합니다.
알록달록한 파라솔과 천막 사이로 들어가면
단연 눈에 띄는 건 제철 과일입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과 딸기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과, 체리, 배, 토마토 등등 다양한 과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과일을 살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소들도 가득합니다.
시금치, 감자, 고구마, 버섯 등등 없는 게 없습니다.
시장이라고 해서 깔끔하지 않을 것 같다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깔끔하게 소분해서 정돈해놓은 모습은 마트 못지않습니다.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써놓은 가격표가 정겨워 보이네요.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레트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콩나물을 키워서 판매하시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선산 봉황시장에서 오랫동안 장사하신 상인 분들 중에 한 분입니다.
구미에는 바다와 인접하지 않지만 수산물도 많이 나와있답니다.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기 때문이죠.
신선한 생선들과 해조류, 건어물 등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습니다.
조리 방법에 따라 즉석에서 생선 손질도 해줍니다.
"고등어 있습니다~"
정겨운 상인들의 호객 멘트에 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더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없는 게 없는 재래시장!
시장 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먹거리!
시장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이 맛있는 음식들을 어느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젓갈과 반찬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처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노점상도 있답니다.
닭발, 홍합탕과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반가운 옛날 과자도 보이네요.
여기 앞을 지나가면 "하나 맛보셔도 됩니다"
시식도 아낌없이 권하시는 사장님 이게 바로 재래시장의 인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호떡이 보이길래 하나 사 먹어봤습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이 있어서 가봤더니 국화빵을 파는 곳이었어요.
저도 줄을 서서 국화빵을 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팥앙금이 들어간 국화빵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네요.
옛날 통닭, 닭강정, 호박죽, 팥죽, 닭꼬치, 장어구이, 족발, 분식
먹을 게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실 수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예쁜 식물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예쁜 꽃들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집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더 몰려듭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이 더 정겹고 좋지 않나요?
상설시장 안으로 들어오면 주로 할머니들께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팔고 계십니다.
여긴 마치 시장 속에 작은 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시장 상가는 영업을 하지만 장날에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선산 봉황시장의 주차정보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일장이 서는 바로 옆에 유료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금방 만 차가 되기 때문에
주차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버스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미역에서 170번 171번 버스를 타서 종점인 선산 터미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선산 봉황시장 오일장은 올 때마다 붐비는 사람들과 활기찬 상인들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고 온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선산 봉황시장 오일장에 오셔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오시는 길✅
주소: 구미시 선산읍 단계동길 24 선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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