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금 생산지였던 염포

소금포역사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염포동 현대자동차,

사실 더 옛날엔 '소금'으로 이름 날리던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염포(鹽浦)는 소금을 생산하던 지역에

있던 항구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러한 염포 지역의 역사와 소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금포역사관 다녀왔습니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염포의 역사를 담은 소금포역사관입니다.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순한 역사 전시관을 넘어서

염포시장 상인회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하늘이 비치는 푸른빛 통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하늘빛이 비치는 물 고인 염전 같기도 합니다.

소금포역사관 방문객분들께서는

건물 옆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염포시장 상인회분들도 사용하는

공용 주차공간이다 보니

자리가 없는 경우 인근 '착한주차장' 또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층별 구조도

입구에서 층별 구조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층엔 안내데스크와 소금포 사랑방,

2층엔 메인 전시실,

3층엔 기획전시실,

4층엔 옥상테라스와 전망대가 있습니다.

1층

안내데스크 및 로비

입장 시, 안내데스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 가볍게 염포 지역의 '소금'에 대해

설명하며 스토리가 시작되는데요.

울산에서 생산한 소금의 맛은 짜면서도 달고,

색은 황토빛에 가까운 색이라고 합니다.

과연 울산 소금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지는 인트로였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별도로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유모차를 가지고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구경하러 가고자 하는 분들도

참고하셔서 편히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2층

소금포 역사 전시실

2층에는 염포 지명의 유래와

울산에서 나던 소금에 관한 전시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지도에 따르면

과거 울산지역에는 '삼산염전'과

'대도염전' 등 큰 염전들이 있었는데요.

울산이 소금으로 얼마나 대표적인 지역이었는지

본 전시실의 사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일본과의 교역을 위하여

각지의 항구를 오픈하고 왜선이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점차 경제적인 부담이 되고,

군사적으로도 우려스러운 상황이 되면서

교역할 항구를 제한할 필요가 있게 되었는데요.

이때 부산포, 제물포가 개항되었고,

이어 염포까지 개항하여

주요 '삼포개항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소금의 생산 방식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마냥 바다 위 염전을 만들어 놓고

햇빛에 바짝 말려 소금을 얻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모형을 보니

소금의 세계도 참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소금이 참 귀한 존재였습니다.

무거운 소금 가마니를 짊어지고

먼 길을 걷고 또 걸어 소금을 팔러 갔었는데요.

염포에서 생산한 소금은

동천강을 따라 경주로 갔었다고 합니다.

대동여지도를 활용하여 소금길을 안내해 주는데

걸어서 이 거리를 다녔다고 생각하면

'눈물겨운 소금길'이라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울산 최후의 소금장수였던

윤상철 어른의 사진도 걸려 있습니다.

소금을 지게에 지고

석남고개를 넘어 밀양에 소금 팔러 갔었는데

무거운 짐을 메고 산길을 어떻게 걸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소금이 많이 생산되었던 지역이

공업단지로 변모하고,

울산 주요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는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포 개항지' 기념 비석은

현재도 북구 염포동 ~ 동구 사이 도로에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지요.

염포동에 현대자동차가 건립되면서

이제 소금의 마을이 아닌,

자동차 산업 메카로 거듭났습니다.

다들 '염포' 지역의 어원은 모를지언정

현대자동차가 있는 지역으로써 '염포'는

잘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소금과 염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시, 모형,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해 체험 공간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소금 실은 배를 직접 노 저어

목표 장소까지 가보는 것인데요.

소금의 유통에 대해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소금 결정의 모습을 연출한

<인피니티 미러룸>도 있습니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

반짝이는 조명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요.

어찌 보면 우주 속 같기도 합니다.

2층

소금체험전시실

메인 전시실 바로 옆에는

소금포역사관에서 진행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결과물들을

전시해둔 또 다른 전시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종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에게 이색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한 스토리들을 아카이빙하여

이곳에 전시해둔 것입니다.

소금을 굽는 모습의 닥종이 인형도

귀엽고 구경할만 하네요!

3층

기획전시실

3층 기획전시실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금 사진과

소금으로 만들어진 제품 등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금으로 유명한

몇몇 나라와 마을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볼리비아 우유니사막도 있구요.

이스라엘의 사해,

폴란드의 비엘리치카 소금광장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소개했던 '소금'의

결정체를 볼 수도 있고,

소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소금들과 다양한 색의 소금,

죽염과 히말라야소금 등 익숙한 것도 있지요.

한 켠에서는 탁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종이와 틀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전에 직원과의 협의를 통해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기획전시실 입구에는 옛날 소금장수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 복장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소금포역사관을 가볍게 둘러봤는데,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시기에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지역 전시관으로,

염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소금포역사관 이었습니다.

소금포역사관

주소: 울산 북구 새장터6길 8

문의: 052-289-4439

운영시간: 화~토요일 10:00~17:00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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