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소 우암사적공원에서 여름 정취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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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구에 방문했을 때 여유시간에 우암사적공원을 방문을 했는데요. 여름이라 더운 날이긴 했지만 그 만의 매력이 또 너무 많이 느껴지는 곳이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대전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표 유학자 송시열 선생의 유적을 정비해 조성한 도심 속 공원이에요. 바로 옆에 공원을 이용하는 분들이 이용하기 좋은 주차장도 마련이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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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게 안내도도 잘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발이 이끄는대로 마음대로 걸어봤어요. 그래도 길이 쉽게 되어 있어서 다 구경할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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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사적공원 입구 왼편에 남간정사라는 건물이 따로 자리하고 있었어요. 찾아보니 남간정사는 조선 후기 우암 송시열 선생이 낙향했을 때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공간으로, 본래는 충북 옥천에 있었던 정사를 대전으로 이전 복원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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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처마가 인상적인 단층 목조건물이고 앞에는 넓은 마당과 돌계단이 이어져 있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건축미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 건물은 옛 건축물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유학자의 삶과 학문적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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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뜨거운 여름날이었지만 공원 안은 나름 나무와 식물이 풍성해서 그늘이 많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 산책하기 좋은 환경이었어요. 한적한 시간에 와서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도심 속에서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깔끔하게 만들어진 길을 통해 걸어 올라갔는데, 전통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고 푸릇한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는게 참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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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가니 유물관이라는 이름의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바깥에서 보기엔 전통 한옥 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또 다른 생가건물인가? 했는데 정면 중앙에는 ‘유물관’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었고 입구가 활짝 열려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지붕은 전통적이지만 뭔가 건물은 현대식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느낌이었어서 인상에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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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가면 송시열 선생의 생애를 정리한 연표부터 관련된 유품이나 고문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당시 학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어요. 잠시 안에서 시원하게 쉬며 둘러보기 좋았어.!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공원 전체가 야외 공간이라 햇볕도 강하게 느껴지고 더웠는데, 이렇게 실내 공간이 하나쯤 있다는 게 꽤 반가웠어요. 연보나 설명도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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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가보니 사당 주변으로 연못과 소박한 돌계단, 잔디 언덕이 이어져 있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건물들까지 연결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이 연못이 우암사적공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나 학생들과 함께 와도 교육적인 의미를 느끼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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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주변으로 그늘 아래 앉아서 쉬는 어르신들도 계셨고 사진 찍으며 산책하는 분들도 계시고 커플분들은 피크닉도 즐기시는 모습이 뭔가 자유롭고 도심 속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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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봤는데, 중간중간 나무 벤치와 정자처럼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고 그늘 진곳도 꽤 있어서 숨 돌릴 수 있었어요. 입장료는 없고 개방형 공원이라서 누구나 자유롭게 들를 수 있었고 주변에 큰 도로와 가까운 편이라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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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여름에 조용하게 산책할 만한 곳, 대전여행 왔는데 명소를 방문해보고싶다 하시는분들은 우암사적공원 추천드립니다. 옛 건축물들도 볼 수 있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공원이라 여름에 가기에는 살짝 두려운감이 있었지만, 여름 특유의 나른한 공기 속에서 고즈넉한 전통 건물과 함께 걷는 경험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도 찍어서 추억도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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