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름밤을 수놓은 소리의 향연 '2025 대전무악연희축제'

대전무악연희축제가 열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국악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예술 공연장입니다. 품격 있는 국악공연부터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2025년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 마당에서 열린 제3회 대전무악연희축제는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만고의 소리’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특히 웅장한 설장구 연희가 중심을 이뤄 깊은 울림과 함께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공연장 로비에는 상투, 갓, 열두발상모, 취타모, 집사모, 상모 등 다양한 전통 도구들이 진열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어요. 공연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우리 전통 복식과 악기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였답니다.

식전행사로는 청소년 농악팀 '타미'의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져 공연 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북과 꽹과리, 장구 소리에 맞춰 펼쳐진 화려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축제의 시작을 신명 나게 장식했답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대전국악협회 이환수 회장님께서 직접 관객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건네며 따뜻하게 손님맞이를 하셨어요. 정성과 진심이 담긴 환영 인사 덕분에 공연장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고,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정겹고 따뜻해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대전국악협회 김규랑 님께서 준비 단계부터 기획을 맡아 주셨는데요, 공연 당일에는 직접 맛깔스러운 해설 진행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와 몰입을 도왔습니다. 전문성과 따뜻함이 함께 느껴지는 해설 덕분에 무대가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었답니다.

대전무악연희축제 2일차의 문을 연 첫 번째 공연팀은 바로 김천농악단이었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김천농악의 전통을 살린 ‘군사진법 12마당’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온 단체인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질굿, 마당굿, 지신굿 등 총 12가락으로 구성된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천농악단의 흥겨운 무대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팀은 느루무용단이었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 ‘탈의 고백’은 전통 탈춤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아름다운 무대로, 탈춤이 이렇게 우아하고 감동적인 춤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 인상 깊은 공연이었어요.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은 2004년에 창단되어 대전 지역에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전국 여러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명성을 쌓아왔죠. 전통 예술의 깊은 울림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공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믿음직한 전통연희단입니다.

지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열린 제3회 대전무악연희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만고의 소리’ 주제 아래 설장구의 강렬한 타악 리듬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전통무악과 현대적 연희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가족과 연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국악의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뜻깊은 축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