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하늘이 파란 주말 오후에 청풍문화재 단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 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은 것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찾게 되었네요.

충주댐으로 수몰되면서 청풍 수산 지역의 유물들을 이곳 물태리에 모아서 청풍문화재 단지를 만들 때는 제천시와 제원군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제원 군수였던 김지동 군수님이 여름방학 때를 기하여 귀향 대학생과 간담회를 할 때 이곳을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 아직도 앨범에 있더군요.

팔영루를 지나 문화재 단지로 올라가는 길목엔 곱게 핀 국화화분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농경사회때 소를 이용하여 커다란 맷돌을 돌려 곡식을 찧던 연자 방아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화리 고가에서는 관광객들이 윷놀이에 한창이더군요.

곳곳에 전통문화를 체험 할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관광객들에게 지난추억을 되살려 주네요.

다음으로 후산리 고가를 찾았습니다.

후산리 고가에는 꽃가마와 옛날 방안 모습을 재현해 놓았더군요.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습니다.

후산리 고가에 이어서 지곡리 고가를 찾았습니다.

이집은 친구네 집으로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 추억이 많은곳 입니다

지곡리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옆동네 였는데 지곡리는 제련소가 있어서 전기가 일찍들어왔습니다.

이집 마루에 흑백텔레비젼이 놓여 있었습니다.

김일선수 레슬링경기나 유제두선수 권투를 할때 우리동네 아이들은 이집으로 몰려가 경기를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불을때서 밥을짓고 난방을 하던시절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은 행복하게 기억되는건 왜그럴까요.

60년대 70년대 밥그릇과 국그릇은 지금보다 훨씬컸습니다.

제천시 남부지역은 산이 많아 그 당시 쌀은 구경하기 힘들었고 보리농사를 지어 깡보리밥을 저런 사기그릇에 담아 밥먹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시골에서는 그만큼 먹을것이 없고 육체노동을 많이 하기에 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물태리 석조여래입상도 이곳으로 옮겨져 왔습니다.

이곳이 정말 청풍명월의 본향입니다.

금남루 입니다.

큰 할아버지댁이 청풍에 있어서 어린시절 본 그 누각이네요.

강가에 있던 한벽루도 이곳으로 올겨져 왔습니다.

72년도 대홍수때 물에 잠기기도 했는데 이젠는 홍수걱정 없는곳으로 와 복원되어 있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림같습니다.

수경분수가 물을 뿜어올리고 금수산은 울긋불긋 채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계절이 되었습니다.

청풍문화재 단지와 호반케이블카 그리고 옥순봉출렁다리를 연계하여 관광오시면

청풍호와 어우러진 금수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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