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만나보세요- 민화 아카데미 강좌 수강생 모집

의정부 민화 아카데미 강좌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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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란 무엇일까요?

서양화, 동양화, 유화, 수채화 … 등 그림의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그림의 대상, 즉 오브제에 따라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낯설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전통 미술인 ‘민화’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낯설어 하시거나 ‘고리타분’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민화’화가나 전시가 드물다는 것이고, 대중화가 덜 되었다는 말일 텐데요. 정작 민화는 과거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미술의 한 조류라고 하니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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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 대해 호기심이나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의정부 문화재단에서 주최한 민화 아카데미 강좌가 2차에 걸쳐 열린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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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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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윤열수님이 강사로 출연합니다. 윤열수님은 현재 가회민화박물관의 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및 문화재 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한국민화학회 회장과 한국박물관협회 협회장 을 맡으며 민화 대중화에 앞장서 온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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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란 무엇인가

민화란 무엇일까요? 민화는 17~19세기에 걸쳐 민간에 널리 퍼졌던 대중 미술로 서민들이 향유했던 그림을 말합니다. 민화는 초기에는 표현력이나 구성, 재료 사용 등 보잘 것이 없어서 주류권 화가 나 미술계에서는 외면당하고 무시당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민화 속에 표현된 자유분방함과 파격성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귀족 화가나 주류 화가들도 민화풍의 그림을 그리며 민화의 위상도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민화, 서민들의 일상생활이나 풍속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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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러한 민화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민화에 표현된 일상생활이나 풍속 등은 과거 한국 사회의 풍속이나 전통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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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대신마누라',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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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 책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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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생기면서 민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도 늘어나는데요. 우리의 전통 미술을 보면 호랑이, 꽃, 소나무, 기암절벽, 곤충 등의 그림들이 상당이 많은데요. 이 그림들이 모두 민화입니다. 이러한 그림들은 오히려 자주 봐서 오히려 식상하게 느껴졌던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림마다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당시의 생활상을 반영한다고 하니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민화 아카데미’강좌를 통해 민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진다면 향후 민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남다르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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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강의의 주제는 ‘전통 민화 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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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레의 미의식과 정서가 담긴 민화를 통해 민화 속에 깃들어 있는 겨레의 삶과 지혜, 꿈, 종교 등 다양한 의미를 찾아보고 한국 민화에 담겨 있는 옛사람들의 소박하고 솔직한 바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민화, 봉황도, 민화에는 봉황이나 물고기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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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를 이용해 만든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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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강의는 12월 7일, ‘한국 호랑이 읽기’를 테마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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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호랑이,학, 사슴 등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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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아마도 호랑이가 아닐까요?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 바로 호랑이입니다. 호랑이는 때때로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고 해를 끼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전설 속에 등장합니다. 지금도 지방의 유명한 곳을 방문하면 호랑이 전설 하나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찰 산신각에 걸려 있는 그림도 산신령이 호랑이를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호랑이를 말살시키기 위한 부대가 따로 있었다고 하죠? 일제는 왜 조선의 호랑이를 몰살해야만 했을까요? 과연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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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랑이 읽기’시간에는 ‘한국 호랑이가 그려진 우리나라의 대표 민화 까치호랑이를 이해하기 위해 호랑이 민화와 호랑이 그림에 나타나는 유물들을 살펴보고 민화를 비롯해 한국 문화 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 호랑이의 특징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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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이해는 좁게는 민화라는 미술의 한 조류를 살펴본다는 의미가 되겠지만 넓게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혼’을 이해하고 각인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민화 연구, 전시 및 민화 공방, 민화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민화 관련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듯한데요. 이번 기회에 우리 전통 미술인 민화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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