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모래시계공원과 스카이워크

정동진 나들이

1995년에 방영된 고현정, 최민수 주연의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억하시나요?

최민수 배우의 대사 ‘나 지금 떨고 있니?’가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정동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주차장과 모래시계공원 사이에는 정동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동진천 위로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 모래시계 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모래시계공원 중앙에는 정동진역의 기찻길이 이어진 듯한 기차 레일 위로 원형의 모래시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원형의 중앙부에 커다란 모래시계가 있고 양쪽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12지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두 개의 부채를 활짝 펴서 붙인 채로 부채춤을 추는 모양 같기도 하네요.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드라마 모래시계와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돋이 명소인 이곳에 밀레니엄 모래시계를 세웠습니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 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며 시계 위에 있는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꼭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모래가 다 떨어지고 나면 12월 31일 24:00 정각 다음 해 1월 1일 0시에 반바퀴를 돌려(레일 반대쪽으로 이동) 위아래를 바꾼 후 새롭게 1년을 다시 시작합니다. 왜 모래시계를 원형으로 설계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모래시계 주변으로 초록 초록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해변으로 가다 보면 활과 화살을 닮은 또 다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청동으로 제작된 매우 정밀한 해시계입니다. 화살의 그림자가 나타내고 있는 시각에 20분을 더하면 현재 시각이 된다고 하네요.

해변 앞쪽으로 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동진 레일바이크가 모래시계공원을 경유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개량 공사를 통해 코스가 변경되어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2024년 4월 6일 재개장한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전 구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코스를 정비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해변에는 벤치와 흔들 그네가 있어서 바다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스카이워크가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쾌적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정동진해변 스카이워크.

그늘이 없어 뜨거웠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스카이워크 산책하러 오셨어요.

스카이워크 끝에는 넓은 데크 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쪽에서 보는 썬크루즈호텔은 또 다른 느낌이죠!!

언덕 위에 크루즈 2대가 잠시 정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트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정동진 해변 앞을 신나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짜릿한 보트 투어까지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제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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