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가는 길. 풍무동행정복지센터 뒤편 식물들이 하나 둘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 이루세

가을의 선선함을 넘어

쌀쌀함으로 바뀌는 요즘이지요

나들이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로

이곳저곳 행사나 축제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마침 제가 사는 풍무동에도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는데요

어떤 축제가 열렸는지,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만들었던, 제1회 풍무축제

경기도 김포시 풍무로 74 풍무동주민센터

지난 14일, 오후 5시.

풍무행정복지센터 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제1회 풍무축제가 열렸기 때문이었지요

제1회 풍무축제는 풍무동 주민자치회 주관 및 주최로,

풍무동 행정복지센터가 후원하고,

가자연세병원, 뉴고려병원, 우리병원, 연세하나병원,

보배한방병원, 히즈메다병원, 김포신협, 김포농협 등

관내 기업에서 협찬하는 지역 축제였습니다

총 3부로 진행되는 무대 공연과 더불어

플리마켓, 체험부스, 푸드트럭, 이벤트 등

알찬 구성이 기대되는 축제였죠

사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축제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답니다

다행히도 본 행사 시작 전,

햇빛은 아차, 깜빡했다고

빼꼼히 나오기 시작하였죠

도착한 행사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주차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죠

단절과 상실의 코로나 이후,

김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정말 오랜만이지 않았나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캐리커처, 페인스페인팅, 타로 등

체험형 부스뿐만 아니라

수공예품 등으로 이루어진 플리마켓,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의 푸드트럭 존이 있어

다채로운 재밋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된 현장이었습니다

사실 풍무행정복지센터 주변으로는

다소 공간이 협소하여

어떻게 축제를 진행할지

걱정되었던 부분이었는데요,

알뜰살뜰하게 공간을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구역을 나누고

인파를 분산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답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 공연이었는데요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오른 풍무동 주민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에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환호했습니다

특히 남녀노소 세대를 가릴 것 없이

한데 모여 다 같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축제 중간중간 이어진

행운권 추첨 또한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1부, 2부, 3부까지 이어진 풍무축제는

밤이 깊어질수록 분위기를 더해갔습니다

주민들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밤까지 이어지는 시간에도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더해만 갔죠

축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 이후로 이런 분위기는 오랜만"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풍무축제 모습에

제2회, 제3회 풍무축제는 또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 기대가 되는 김포의 하루였습니다:)

written by 이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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