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곳, 봉화 쌍벽당종택
벌써 12월 올해를 마무리 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봉화는 여행할 곳도 많고 고택과 종택이 많이 있는데요,
요즘은 고택 체험을 하는 곳도 있지만, 고택 체험을 하지는 않지만,
봉화의 세월을 담은 아름다운 고택들도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거촌리에 위치한 봉화 쌍벽당종택입니다.
쌍벽당종택 가는길은 돌담도 있고 옛 건물들이 반겨주며, 정자도 있답니다.
표지판을 따라 쌍벽당 종택으로 향합니다.
황토가 칠해진 벽과 담을 따라
봉화쌍벽당 종택의 입구인 대문으로 들어가봅니다.
대문에는 입춘대길 글씨를 붙이거나
액운을 막아주는 글귀를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쌍벽당종택에는 용 글씨가 오른쪽에 붙어 있습니다.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대문채가 낮은 곳에 있는데
이곳은 솟을대문입니다.
쌍벽당은 김언구 선생님의 호인데요,
김언구 선생의 부친 죽헌 김균선생이 풍산의 구담으로부터
연산군 11년(1505)에 이곳으로 입향하면서 지은 집으로 전해지지만,
쌍벽당 중수기를 보면 본채는 명종 21년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쌍벽당 종택은 높지 않은 뒷산을 배경으로 산기슭에 자리자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종택과 잘 어울리는 배경입니다.
종택은 풍수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문채는 낮은 곳, 본채는 높은 곳에 위치한
지형을 잘 활용하고 있는 종택입니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고,
왼쪽에는 중간문이 있습니다.
중문을 들어가면 안마당에 육간대청이 있는 안채가 있습니다.
이곳이 안채인데요, 쌍벽당 종택의 안채 마루에 앉으니 과거로 와 있는 것 같고, 할아버지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이 있었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쌍벽당종택의 별당에 해당하는 쌍벽당입니다.
현판을 보니 쌍벽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본채 건립이후 고종 29년(1892)에 대대적으로 중수를 하여
쌍벽당은 이때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종택은 옛날의 제도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조선 시대 주택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월은 지났지만 아름다운 고택의 매력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쌍벽당 종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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