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새롭게 단장한 물미해안전망대 (보물섬전망대)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말이
평소엔 그러려니 하다가도
느닷없는 사건사고가 터져버리면, 그제야 그렇구나 싶어지는 게 삶인가봐요.
가만히 잘 달리던 자동차
계기판에 바퀴 저기압이 뜨더니, 곧 덜덜 소리가 나서
세워보니 타이어 바퀴에 바람이 상당부분 빠져버린다던지.
어제까진 참으로 잘 건강한 것 같았던 이가
문득 아픈 병에 힘들어한다던지요.
우리 앞엔 참으로 알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답답하다 싶을 때면, 탁 트인 곳이 절실합니다.
드넓은 바다를 아무런 두려움없이 마주할 수 있는 곳,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고 토닥일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필요해 달려간 곳이 바로, '물미해안전망대',
우리에겐 '보물섬전망대'로 불리던 그곳입니다.
두달 간의 안전 점검 및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7월 9일 첫 모습을 보인 물미해안전망대는
대한민국 최남단 남해를 아름답게 비추는 등대의 모습을 표현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물미해안전망대의 시작점인 데스크,
물미(MULMI)라는 글자가 먼저 반겨줍니다.
이어 눈길을 사로잡는 바래길 굿즈들입니다.
1층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겠습니다.
유자아뜰리에 캔들과 디퓨저 뿐 아니라 기록의 밭 굿즈도 보이고요.
남해마늘연구소의 스테디셀러인 시금치크리스피롤부터 최근 출시된 유자 젤리와 양갱 ~ !
선물용으로 사랑받는 남해다의 남해유자쌀과자 등 반가운 제품들이
하얀색 배경위로 정갈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 재밌는 게 눈에 띕니다.
"물미를 가장 많이 다녀간 MBTI는 누굴까?"
그러게요? 저도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나중에 한명씩, 적어서 해당하는 성격유형에 넣어보면 그 또한 특별한 발견일 것 같아요.
한 쪽 벽면에 많은 병뚜껑이 보였어요.
'병뚜껑 리사이클링 체험'을 위해 모아둔 것이라고 합니다.
병뚜껑을 활용해 나만의 키링 만들기 체험을 한다더라고요.
물미 방문한 분들, 재밌는 체험도 놓치지 말고 꼭 한번씩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2층으로 올라가볼까요? ^^
탁 트인 바다 바로 곁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얼마나 감미로울까요?
제가 찾았을 땐, 저기 저 자리에 커플이 앉아계셨어요.
환한 표정만으로도, 저까지 기분좋아지더라고요.
로봇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 한 잔이 궁금한 분들은 물미로~ 고고~~
남해 최초 아닌가요? 로봇 바리스타라니요, 기대됩니당^^
로봇 바리스타 반대 편으로 '클리프워크' 체험 공간이 별도로 있더라고요.
체험요금은 대인 13000원/ 소인 10000원 이군요,
가지런한 안전장비와 체험의상이 잘 준비돼 있습니다.
3층은 옥상, 야외정원 공간인데요.
아직은 더위가 힘이 센 시기니, 이용이 어렵겠지만
곧 선선해지면 여기서 로봇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커피 한잔과 명상타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무언가 답답한 일이 있을 때일수록
넓고 먼 곳을 멀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전망 좋은 곳을 찾는 이유가 어쩌면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달 여간의 고민과 수고 끝에
우리 곁에 새로이 찾아온 물미해안전망대에서
더 밝은 희망을 헤어려보는 시간,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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