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중앙도서관에 갔다 특별한 전시를 봤어요. '안규조 展'이 바로 특별한 전시인데 여러 한옥 창살을 전시하고 있어요. 한옥을 우리 전통 가옥이라고 말하지만 사질 한옥에 대해 잘 모르는 게 현실이죠. 제가 창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게 창덕궁에 있는 낙선재에서 봤던 창살 때문입니다. 모든 창살이 비슷한 줄 알았거든요. 창살은 수직 수평선만 사용하지만 격자무늬, 만자무늬, 마름모꼴 능화무늬. 사방연속무늬 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밖에서 보고 잘 몰랐어요. 그러다 안에 들어갔더니 다양한 창살로 된 창호가 있어 흥미롭게 봤답니다.

이건 찻상이고 아래는 여러 문양의 창호입니다. 창호 하나하나에 이름도 있어요. 세모솟을창문, 등미리빗살 완자문, 유리분합문, 꽃살문 등등 많죠? 지금은 양옥, 특히 아파트에 밀려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예전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이름과 형태를 가진 창살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이런 창살이 문에는 이렇게 사용된답니다. 방 출입문도 있고 창문, 그리고 방과 방 또는 방과 주방을 이어주는 샛문도, 다락이나 벽장 문도 있네요.

참 다양하면서도 아름답죠?

이렇게 생긴 등도 있었어요. 은은한 불빛이 무드 등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침대 머리 곁에 두면 잘 어울리겠죠?

이건 아시죠? 뒤주입니다. 모형이라 작아요. 요즘 말로 하면 쌀통이죠.

이 아이들은 직접 조립하고 체험하라고 비치한 것들입니다. 이런 문뿐만 아니라 한옥은 조립식 건물이랍니다. 그래서 궁궐도 분해해서 이전이 가능하죠. 한옥은 못을 사용하지 않아요. 나무는 여름과 겨울에 수축과 팽창을 해요. 그러다 보면 못은 빠져서 건물이 무너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모든 한옥은 조립식이랍니다.

이번 전시는 오산시립미술관이 주관과 주최를 하였고 오산중앙도서관이 후원하여 빛을 보게 되었어요. 5월 4일까지 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당신을 아주 특별한 안규조 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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