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갈매기와 함께 떠나는 동백꽃 피는 행복한 통영 장사도 여행
갈매기와 함께 떠나는 동백꽃 피는 행복한 통영 장사도 여행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매화 소식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2월의 마지막을 보내며 춘삼월을 맞이 하는 길목에서 통영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섬여행을 계획해봤습니다.
이무렵이면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남아 있기에
동백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장사도로 떠나는 뱃길에서 만나는 갈매기 만으로도 행복한 추억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통영 장사도로 떠나는 뱃길은 크게 두군데가 있습니다.
거제도 근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고
통영 유람선 터미널을 이용해서 장사도로 입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통영 장사도 섬 여행 이후 통영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시간을 좀 더 보내기로 했기에
통영 유람선 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꼭 필요 합니다.
신분증을 제시 한 후 장사도로 향하는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여객선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층 선내만으로 꾸며져 있는 여객선이 있고
2층 탑 위에 올라가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배도 있습니다.
바닷 바람이 제법 불어오는것 같아서 1층 선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일행들과 함께 오손도손 모여 앉아서 가면 됩니다.
1층에 자리가 없아면 2층으로 올라와
육지에서 준비해온 새우깡 한봉지를
갈매기에게 던져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여객선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움직이면
어디선가 갈매기들이 모여
여객선의 후미를 쫓아오며 새우깡을 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새우과자를 준 것이 학습이 된듯한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험하지 않다면 2층에 서서
통영의 수려한 바다 풍광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여객선을 타고 40여분 정도 해수면을 미끄러지듯 달리면 만나게 되는 장사도
장사도에 입도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카멜리아 글귀가 보입니다.
장사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통영.한산지구에 속합니다.
금연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취사와 같은 행위도 하면 안됩니다.
그 외 쓰레기나 식물채취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흡연은 여객선 승선장에서 가능합니다.
장사도에 입도하여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장애가 있으시다면
여객선 하선하는 곳에서 정상까지
배터리카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 합니다.
장사도에 도착하면 둘러볼 시간이 대략 2시간 남짓 주어지게 됩니다.
장사도에서 떠나는 배를 타고 가려면 조금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사도는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살아가던 삶의 터전이었다고 합니다.
시에서 매입을 하고 주민들을 이주 시킨 후 지금의 해상공원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사도에 입도를 하고 보니
통영의 귀여운 마스코트 동백이가 반겨줍니다.
안겨서 사진도 찍고
기분 좋은 장사도 여행의 시작이 되어주었습니다.
장사도 카멜리아 해상공원은 동백꽃으로도 유명합니다.
12월부터 3월까지 동백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데
동백 나무를 옮겨와 식재한 것이 아니라
씨앗이 발화하여 싹이 튼 후
지금 모습처럼 자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모습보다 한결 자연스런 동백나무 군락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통영의 장사도입니다.
장사도에는 원래 사람들이 거주했었던 섬이었기에
당시 사용했던
교회와 같은 종교적인 시설이 아직 남아있고
장사도 분교도 남아있습니다.
장사도는 승선장과 하선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 장사도로 입도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배를 타는 것이 아니라
따로 마련되어 있는 선착장으로 향한 후
육지로 향하는 배를 타야 합니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좁은 계단길을 천천히 가면서
주변의 울창한 산림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낌니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남아 있는 시기라
3월이 시작되고 봄꽃이 핀다면
눈요기가 더 즐거운 장사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장사도에서 떠나는 배는
거제도 근포항으로 가는 여객선과
통영 유람선 터미널로 가는 여객선이
같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갈때는 잘 확인하시고
배에 승선을 해야합니다.
배에 승선할때 직원 분들이 나눠주신 명찰이 있어서
거제도에서 출발했는지
통영에서 출발했는지 구분은 가능하지만
혹여나 통영으로 가야하는데
거제도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이 됩니다.
중앙광장, 장사도분교, 온실, 동백 터너길, 교회, 부엉이 전망대 등
2시간 남짓 걸리는 장사도 둘러보기 여행이 가능해서
크게 힘들지 않고 통영의 섬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따스한 봄날,
통영 장사도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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