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논산 상월면 한 바퀴 여행과 벽화마을 이야기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은 푸르른 자연과 역사적인 명소들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상월공원에서 시작되는 산책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5월에 찾은 논산 초여름 풍경이
푸르게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잔잔한 물결과 바람에 살랑이는 갈대를 따라
노란 붓꽃들이 활짝 핀 연못 풍경이었습니다.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상월공원은
어렵지 않은 길로 어르신과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길인데요.
한 편에는 정자도 놓여 있어
언제든 잠시 쉬어 시원한 바람을 맞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도시의 소음 없이 자연의 소리만이 반겨주었던
점 이었어요.
상월공원은 상월면사무소 근처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신충사와 벽화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바로 옆 상월초등학교도 위치해 있어
아이들 하교 후에 방앗간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한데요.
넓은 부지에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놀이터가 더욱 앙증맞았어요.
계단을 따라 오르면 휴게시설에 운동기구가 놓여 있는데요.
생활 운동기구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운동기구 위에 햇빛을 피하는 차양막이 돼있는 점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운동 후엔 마을 가까이 조금 더 걸어 봅니다.
담벼락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고
곳곳에 감성 문구와 벽화 그림들이 반겨줍니다.
담벼락마다 정성껏 그려진 벽화와 글귀들이 발길을
사로잡고 잔잔한 울림을 안겨 주는데요.
논산 하면 빠질 수 없는 탐스러운 딸기와 꽃이 활짝 핀 담장은
상월면 마을만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림 같은 마을에서 마음을 쉬어가는 골목길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상월 보건지소 옆으로는 "신충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상월공원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더해주는 곳으로 신충사는
조선시대 충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인데요.
붉은 홍살문을 지나 전통 한옥 양식의 건물과
신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담장 안에 자리한 소박한 기와지붕과 단정한 전각,
그리고 항상 열려 있는 문과 청결한 주변 환경이 늘 놀라운데요.
논산 여행을 다니며 느끼는 점 중 하나는
논산은 작은 문화유산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관광지처럼 크게 알려진 장소는 아니지만
지역의 정신과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조용히 머물며 산책하고 역사의 흔적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천천히 걷고 가만히 바라보며
그대로의 마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논산 상월면 골목여행을 소개해 드렸어요.
다음 논산 여행에서도 꼭 들르고 싶은 소박한 쉼표 마을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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