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세대는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 되는 우리! "과천문화재단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 5월 공연
“노래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엮는 시간의 실타래다”
당신은 노래 ‘거짓말’에 대해 어떤 가수가 떠오르나요?
어떤 이는 그룹 god를 떠올릴 것이고 어떤 이는 그룹 빅뱅을 생각할 것이며 어떤 이는 그룹 티아라가 뇌리를 스칠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김추자 선생의 ‘거짓말이야’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노래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선물이고 그 세대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도구며 각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의 역할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천시가 특별한 뮤직 토크쇼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천문화재단은 지난 14일, 과천시민회관 스테이지(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 5월 : 세대별 대표들과 함께하는 고품격 뮤직 토크쇼>를 열었습니다.
과천문화재단의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는 ‘문득 행복한 수요일 저녁의 아름다운 음악회’ 시리즈 중 하나로
매월 다양한 주제와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음악과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작년까지 진행된 "재잘재잘수요재즈음악회"의 음악 장르를 확장한 형태로
음악 감상을 넘어 토크쇼 형식을 강화해 다양한 음악 장르들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꾸민 거죠.
올해 새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어 시즌 1과 2로 나눠 운영됩니다.
시즌 1은 3월부터 6월까지, 시즌 2는 9월부터 11월까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앞서 3월에는 ‘클래식 피아노 VS 재즈 피아노 배틀’, 4월에는 ‘재즈보컬리스트 문혜원의 Jazz Holiday’가 열렸습니다.
이번 5월 공연은 세대별 대표 패널들을 초청해 대중 노래와 함께 추억을 떠올리고 시민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패널들 중 가장 연장자인 50대 대표는 TV동물농장 성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안지환 성우가,
40대 패널은 2023년 과천문화재단 ‘쓱쓱싹싹 그림책 콘서트’ 시리즈에서 음악을 책임졌고
오디오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작업하는 이소연 음악감독이,
지난 3월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에 참여한 장경천 피아니스트가 30대 패널로 나섰으며
아이유, NCT 도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강버터가 20대를 대표했습니다.
하늘이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면서 시민들이 하나둘 과천시민회관 스테이지에 모였습니다.
입장 전, 과천문화재단은 시민들에게 커다란 QR코드를 보여주었습니다.
QR코드는 이날 공연을 위해 만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오픈 채팅방은 패널들과 시민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이 되었죠.
오후 7시,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올해 3번째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을 맡은 40대 패널 이소연 음악감독이 주제를 던지면 그 주제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패널들이 불렀습니다.
이후 각 패널들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전하며 만담을 나눈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중간에는 오픈 채팅방에 남긴 시민들의 의견들을 알려 함께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정여진의 ‘어린 시절’과 산울림의 ‘개구장이’를 부른 패널들은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을 전했습니다.
두 곡 모두 1970년대 노래였음에도 어렸을 때 종종 불렀다며 어린 시절 추억을 전한 40대와 50대 패널들이었던 반면
20대와 30대 패널은 방송 CF, 예능 등 매체를 통해 나중에 접했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제는 커피였습니다. 패널들은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부른 후, 커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40대 : 이 노래에 대해 알고 있나요?
20대 : 어디선가 많이 들은 멜로디였고 가사였어요. 딱 그 앞부분만요. 하하.
저희 세대는 커피하면 떠오른 대표곡이 10cm 선배님의 ‘아메리카노’예요.
30대 : 저는 제 학창시절 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YB 선배님들이 공연하신 걸 보고 처음 알았어요.
그때는 빠르고 신나고 흥겨웠는데 원곡을 들어보니 진짜 너무 느려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요.
50대 : 그래요? 당시 기준으로 이만한 빠른 댄스 곡은 없었을 거예요. 최고의 댄스 곡들 중 하나였죠.
이외에도 가사를 통해 당시 스마트폰 없던 시절 약속 잡는 모습, 동네 다방 풍경 등 옛 추억을 떠올리는 몇몇 패널들
그리고 그 모습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다는 패널들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음악이었습니다. 각 패널들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인지 듣고 그에 맞는 음악을 패널마다 선보였습니다.
20대 : 저에게 음악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노래를 하고 작곡하다 보니 사랑 얘기를 되게 많이 했더라고요. 그래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0대 : 제게 음악은 도파민인 것 같아요.
제 인생의 거의 3분의 2 이상을 함께하는 게 음악인데, 공연을 했을 때 관객 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들으면 도파민이 터져요.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행복하거든요.
40대 : 저는 음악을 소중한 만남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함께한 세 분을 만난 것도 음악 때문이고 음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어요.
50대 : 식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음악을 인생이 아닐까 해요.
인생의 희로애락이 음악 속에 잘 나타나 있고 음악을 통해 그 감정들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음악을 통해 세대가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버터 아티스트가 작성한 가사를 안지환 성우가, 안지환 성우가 적은 가사를 강버터 아티스트가 읽은 후 멜로디를 입혀 노래를 부르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시민들도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의견들을 남겼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음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패널들은 오픈 채팅방에 나온 글들을 전하면서 함께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라디오 사연을 읽는 것 같았습니다.
패널들은 끝으로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며 이날 콘서트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대 대표로 무대에 오른 강버터 아티스트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저희가 몰랐던 내용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제 노래를 오랜만에 불렀던 것도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과천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남겼습니다.
50대 대표 패널 안지환 성우는 “바쁜 수요일 저녁인데도 이곳에 오셔서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오픈 채팅방 통해 여러 시민분들이 의견들을 남겨주시고 같이 소통하는 것도 좋았어요.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사연을 읽는 느낌이 들어 익숙하고 재밌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천문화재단은 재잘재잘 수다톡톡 콘서트 외에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과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천문화재단 누리집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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