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기자단] 음성 국립약용식물원 전문해설사와 함께 여름꽃 투어
전문해설사와 함께 여름꽃 투어
음성 국립약용식물원
우리나라 다양한 기관 중에 원예특작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본원을 비롯해 5군데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중 다양한 작물 중에 인삼, 약용작물, 버섯을 개발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인삼특작부가 음성 소이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음성 소이면에 위치한 인삼특작부에서는 인삼 시험포장, 약용작물 시험포장, 인삼 논재배 시험포장, 인삼 수경재배 온실, 버섯 재배사, 육묘온실 등과 함께 야외에 약용식물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약용식물원은 기능성 산업화 소재로 유망한 자원을 보존하고 귀향하는 농민, 관련 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약용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으로 무료지만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문의 : 043-871-5530)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의 견학/체험 활동 신청을 통해 대략 3일 정도 전에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북 음성의 인삼특작부를 선택하고 견학 신청을 하면 바로 카카오톡을 통해서 승인 안내 문자가 도착하면 시간에 맞추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국립약용식물원 관람 안내 메모합니다.
개원일
- 하절기(4월 ~9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 동절기(10월 ~ 11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원일
- 토요일, 일요일, 국가가 정한 공휴일 또는 임시 공휴일, 설 및 추석 연휴
- 식물원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하는 임시 휴원일 및 식물이 고사되는 시기 (12월 ~ 3월)
안내되는 대로 식물이 고사되는 시기 12월에서 3월까지는 만나보기 어려우니 더위가 조금 가시는 9월 10월이 다양한 약용식물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립약용식물원은 십전대보원, 오감원(시각원, 후각원, 미각원, 촉각원, 미래원), 수생원으로 이루어져서 흔히 오감만족 체험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전문해설사님이 입구까지 나오셔서 동반하에 다양한 식물이야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려 하거나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메모하고 사진 찍을 도구들을 준비하면 좋겠고 그저 감상하고 이야기 듣는 것만으로 행복한 경우라면 조금은 마음을 비우고 약용식물이야기와 마주해도 좋을듯합니다.
8월 아직은 많이 더운 날씨라 야외에 위치한 국립야생식물원 투어는 중간중간에 위치한 정자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십전대보원부터 만나봅니다.
'십전대보탕' 많이 들어봤는데요.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중에 8가지 약이 되는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십전대보원과 수생원 외에 나머지 공간은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원으로 다섯 가지 감각을 깨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길을 따라 지나는 어떤 식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문해설사님을 통해 알게 되는 다양한 식물이야기를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마주하는 순간만이라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오감원답게 넝쿨식물로 그늘을 만들고 있는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렁주렁 오미자의 모습에 가을이 머지않았음을 느껴봅니다.
국립약용식물원 견학하며 산책하는 동안 수생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수생원도 있고 물길을 만들어 놓아서 더운 여름이지만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설명을 통해 이해되기도 하지만 이런 안내문은 큰 도움이 되는데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이름 외에 약재명으로 쓰일 때는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꿀풀과의 백리향은 약재명으로도 백리향이지만 으름덩굴과의 으름덩굴은 약재명으로 목통이라 불린다네요.
전문해설가님의 안내에 따라 오감원에서는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먹어보기도 하고, 향을 맡아보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하고, 소리를 들어보기도 하면서 오감을 깨워보는 시간입니다.
여름 햇살 가득 머금고 영글어가는 열매들은 달달함을 선보이고 있어요.
(제가 임의대로 따먹는 것이 아니고 해설사님이 맛보세요~ 하거나 향을 맡아보세요~ 하거나 안내하니 안내를 따르면 된답니다.)
어릴 적 휘파람을 불며 놀던 꽈리를 톡 건드리니 안에 열매가 쏙 나오네요.
아토피로 고생 중인 아들을 키우면서 그토록 많이 접했던 어성초는 약재명으로 삼백초과의 약모밀입니다.
보기에는 고구마 잎처럼 보이나 실제 한 잎 따서 냄새를 맡아보니 생선 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손에서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어성초라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국립약용식물원의 여름 빛깔은 보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맥문동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7월부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7월 하순부터 8월에 걸쳐 꽃이 핀다는데 보랏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려니 국화과의 꽃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팻말에 국화과 단양쑥부쟁이도 만나보았는데요. 왜 지역명이 붙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가목 열매도 초록잎 사이로 주황색으로 열려있는 모습을 만나봅니다.
노란꽃도 만발했는데 처음 만나보는 딱지꽃입니다.
지난번 여행에서 만나본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도 만나봅니다.
쌈 채소로 먼저 만나보았던 향긋한 당귀도 만나봅니다.
여름날은 야외 정원이 실내 온실보다 더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초자원온실에는 농식품 미래 신성장 동력원이 되어주는 난대 아열대 약용식물자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약용식물원에서는 말 그대로 기후가 많이도 변화하고 있음에 약용식물 유전자원 중복보존과 희귀식물 멸종위기 토종약초 유전자원의 안정적 보존 및 증식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들판에 피어있기도 하지만 행사를 할 때 나갈 채비를 하며 화분에 심어놓은 약용식물들도 만나봅니다.
기본적으로 그날의 기후에 따라서도 탐방 경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전문해설사님과 함께 더 넓게 더 많이 약용식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용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가을여행 음성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필수) 위에 안내한 대로 홈페이지에서 견학 신청을 꼭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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