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가을여행의 낭만을 선사해 줄 태안 항구 모음 -드르니항, 백사장항, 옷점항, 영목항
태안에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도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순도 100퍼센트의 은은한 바다가 공존하는 곳인 태안의 항구를 다녀와 봤습니다. 우리에게 가을여행의 낭만을 선사해 줄 태안의 항구는 어떤 곳이 있을지 각기 다른 개성이 있는 항구들을 감상해 봅시다.
백사장항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태안 백사장항입니다. 이곳은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이어주는 해상 인도교 대하랑 꽃게랑 다리가 있는 곳으로 최근 가을 축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활기 넘치는 항구입니다.
가을철이 되니 대하와 꽃게 수확이 한창인 이곳 어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태안에서 40년 만에 대하와 꽃게가 풍년을 맞아 수확도 두 배, 가격도 반값에 태안을 찾는 여행객과 어민들에게 웃음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대하축제는 끝이 났지만 아직도 대하를 맛보기 위해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또 인근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인 가을 여행의 감성을 물씬 느끼게 해줄 백사장 해수욕장이 있어 항구와 해변을 둘 다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사장항은 활기찬 어업이 이루어지는 항구와 고요하고 한적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이 있는 특색이 있는 곳입니다.
드르니항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이곳은 백사장항 맞은편에 있는 태안 드르니항입니다. 독특한 항구의 이름을 가진 드르니항은 들르다는 우리말에서 비롯된 말로 일제강점기에는 신온항이였다가 2003년에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이름까지 이쁜 드르니항은 작은 항구이지만 활발한 어업이 이루어지는 가을을 대표하는 항구입니다. 드르니항도 백사장항과 함께 대하와 꽃게 풍년이라 같은 행복을 만끽 중입니다. 특히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하는 해상 인도교 덕분에 과거에 조용했던 항구가 동시에 어업활동도 활발하게 이루게 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곳 태안 드르니항의 어부들에게는 생계가 직결된 곳으로 가을이 되면 활기가 넘치는 항구로 탈바꿈합니다. 게다가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 인도교 덕분에 더욱더 발길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가을여행으로 드르니항에 와서 대하도 먹고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드르니항의 가을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옷점항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태안 옷점항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항구지만 풍경이나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한적하게 가을여행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옷점항은 과거 옷감을 파는 옷감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옷점항 바로 앞에는 바람아래 해수욕장도 보이니 주변 경관이 더욱 멋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안 옷점항의 바로 앞에는 조개부리마을에는 몇 해 전 한밭품들이봉사단의 학생들의 벽화 그리기 재능 나눔을 통해서 어촌마을을 새롭게 꾸몄는데 귀여운 벽화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조개부리마을의 주택가 담장에 있는 그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태안 옷점항이 있는 태안 조개부리마을은 여전히 정월대보름이 되면 한 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합동 기원제를 지내는 곳으로 마을 이름과 같이 조개를 쉽게 볼 수 있는 마을로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 바지락, 돌게, 고동, 소라 등의 다양한 갯벌 생물을 직접 채취하고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체험 마을이기도 합니다.
영목항
충남 태안군 고남면
태안의 아름다운 항구인 영목항은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3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항구로 해오름과 해넘이를 함께 감상하는 몇 안 되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보령 해저터널이 생기면서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목항이 새롭게 변화되며 한층 더 깨끗해져 낚시와 차박 포인트로 이용될 만큼 인기가 있는 항구입니다.
원산안면대교 쪽에 다다르면 영목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줄 심벌과 그 뒤쪽으로 바다를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가을에는 항구 끝에서 줄지어 주꾸미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을여행의 낭만을 선사해 줄 태안 항구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봅니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을 품은 파도리해수욕장도 낙조 풍경이 아름다운 꽃지해수욕장도 멋있지만 이렇게 가을여행의 낭만을 간직한 항구들을 보며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에 걷기 좋은 태안 이색 사찰 안면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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