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민속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가 공존하면서

전통성과 다양성이 함께 발달하였습니다.

1992년 개관안동시립박물관

지역의 민속문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전시실에는 안동의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동제당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성한 공간으로

주로 마을 어귀에 있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는데

주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 1시경에 지냈다고 합니다.

​산모가 해산을 할 때에는 삼신상을 차려놓고

삼신에게 순산을 빌었습니다.

산파는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을 자르는데 아들이면 낫으로,

딸이면 가위로 잘라서 태웠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삼칠일까지 대문에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은 바지, 저고리, 치마를 기본으로 하여

고조선 시대부터 형성되어 조금씩 변천하다 조선시대에 정착되었습니다.

왕실과 상류층 일부의 관복과 예복은 중국 복식의 영향을 받았으나,

서민층에서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복식을 전승해왔습니다.

​안동은 지형적으로 산이 많고 논보다는 밭이 많은 관계로

고추, 마늘, 참깨 등이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전통음식 또한 양념이 많고 간이 세며

일반적으로 맵고 짠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동식혜, 건진국수, 헛제사밥, 태평채, 파산적 등이 유명한 안동의 전통음식이고,

안동소주는 지방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동의 농업에서 식량작물의 생산량은 전체의 86%가 미곡이 차지하며

나머지가 맥류, 콩과 팥 등의 두류, 고구마와 감자 등의 서류가 차지합니다.

특히 고추와 마늘은 전국적으로 질이 우수하며

생산량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기구는 농사에 이용되는 도구 및 기구입니다.

조선시대 후기까지는 인력 중심의 재래식 농기구를 사용하여 왔고

그밖에 축력을 이용하기도 하였으며

무한한 자연의 힘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안동포 짜기의 모습도 재현해놓았습니다.

안동포는 조선 초기 이후 여름 옷감이나 도포감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연한 황색에 가늘고 고운 짜임새가

무명이나 모시를 능가할 정도의 품질을 갖추었습니다.

수의나 상복으로도 사용했다고 해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강원도 남부지역과 안동, 영주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산간벽촌의 서민주택 까치지붕집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붕 용마루 양 끝에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이것이 까치집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집 내부의 연기, 수증기, 악취 등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1층 전시실을 다 둘러본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에는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사진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보물 제115호라고 하는데요.

고려 시대의 마애불로 불교문화 유적입니다.

​안동시립박물관 2층 전시실은 입구에서부터 기와를 올려

전통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안동의 민속문화가 관혼상제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자가 태어나서 일정한 연령에 이르면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자격을 부여받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이것이 사례의 하나인 관례이며 여자들에게 하는 것은 계례입니다.

보통 15세에서 20세 사이에 상투를 틀고 갓을 씌우는 것으로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혼례를 인륜지대사라 하여 아주 중요한 의식으로 여겼습니다.

혼례의 과정은 보통 육례라고 하여 청혼하고 허혼하는 의혼,

사성을 보내는 납채, 결혼일자를 택일하는 연길,

혼서지와 혼수를 보내는 납폐, 신랑이 신부를 맞으러 가는 친영,

혼인 당일의 행사인 대례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효를 예의 기본으로 생각하여 실천하여 왔습니다.

부모님의 생전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반듯한 효를 보여 왔는데요,

이는 상례에도 잘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장례 행렬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여와 상여입니다.

영여는 죽은 이의 영혼을, 상여는 주검을 운반하는 가마입니다.

제례조상에 대하여 보은과 감사를 나타내는 예의범절이며

조상숭배의 한 의례입니다.

제사의 절차는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첨작, 개반삽시,

합문, 계문, 헌다, 철시복반, 사신, 철상, 음복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땅에 지기가 있다고 믿었고,

지기가 좋은 곳을 명당이라 하였습니다.

명당 중 양택은 집터를 가리키는 것이고

음택은 묏자리를 가리킵니다.

묏자리는 용, 혈, 장풍, 득수가 갖추어져야 좋은 자리라고 하는데요.

그 예로 퇴계 선생의 묘소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동시립박물관은 모형을 통해

우리 민족의 민속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박물관입니다.

📜안동시립박물관

주소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3

영업시간

9:00~18:00

(17:30 입장마감)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문의

054-821-0649


본 내용은 김수정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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