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봄 산책,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국내 유일 해안단구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에 다녀왔어요.

봄이 오는 길목, 아직은 여행자들이 많지 않아 여유 있는 산책을 즐기고 왔었는데요. ​

수천만 년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생긴 기상천외한 바위들을 따라

푸른 바다 위를 걷는 기분! 상상이 가시나요?

도보 약 7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고

기분이 너무나 상쾌해져 여기가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저는 썬크루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정동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몽돌해변,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타워를 지나 심곡항으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어요.

썬크루즈 주차장으로 돌아올 때는 3명이라서 택시( 택시비 5,100원)를 이용했습니다.

순환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유료로 운행해요.

참고로, 바다부채길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출발 전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시면 좋아요.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정보

*주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바다부채길 정동 매표소

*운영시간

하절기(4~10월) 09:00 - 17:30

동절기(11~3월) 09:00 - 16:30

하절기(4~10월) - 매표 마감 16:30까지

동절기(11~3월) - 매표 마감 15:30까지

*태풍과 폭설, 풍랑주의보 등의 기상특보 발령 시 출입통제

*문의 033-660-2018 / 033-641-9445

*바다부채길 입장료

일반인(성인 기준) 3,000원

강릉시민, 교류도시 시민 2,000원

*교류도시 : 서울 강서구, 서초구, 대전광역시 서구, 북구, 경기도 부천시, 파주시, 경상북도 안동시 등

저는 맨 처음 2016년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 오픈했을 때 몇 번 왔었는데요.

그 사이 2020년 태풍과 낙석 등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2022년 10월 1일에 다시 개장되었습니다.

총 운영 구간은 정동 매표소에서 심곡항까지 2.86km입니다.

산책로가 시작되는 처음에는 급경사가 있는 내리막 나무데크 계단으로 이루어진 산책로인데요.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라 아주 상쾌하고 좋았어요. 바다를 만나기 전 500미터 전이랄까요. 두근두근~~

그러다 짠 하고 푸른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와~~ 저 아래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도 보이고,

절벽 옆 데크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인형처럼 보였습니다.

200~250만년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관광지라고 해요.

넘 멋짐! 강릉 최고다!!

정동진의 부채 끝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과

비슷하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하네요.

공모전에 채택된 이름이라고! 공모하신 분 넘 멋짐!

​​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도 만나고, 몽돌해변도 구경하면서

파도가 불러주는 바다 노래에 심취하며 행복한 나들이를 했었습니다. ​

오랜 세월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았던 곳, 해안경비를 위해 군경계만 서던 비밀스러운 곳입니다.

노력해 준 강릉시와 문화재청 덕분에 윤슬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동해바다 위를 걷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동이었던 시간!

오른 편으로는 기암괴석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절벽 위로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소나무들,

바위 한 귀퉁이에서는 이제 곧 새순을 싹 틔우려고 애쓰는 어린 야생화들까지!

천혜의 비경입니다.

부채바위도 만남.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을 닮아서 부채바위라고!

전설도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

부채바위를 따라 올라가니 작은 전망대가 있더라고요.

바다부채길 해안식물들과 지역 특산물 안내가 붙어있어요.

잠시 멍~ 동해의 푸른 파도 즐기며 사진 찍기 놀이했습니다.

​​

발아래로는 파도 소리가 메아리처럼 휘감겨 돌고,

가까이로 보이는 맑은 동해바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여기가 진정 강릉인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

드디어 저 멀리 심곡항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오후로 내달으니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욱 많아지며 바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위에는 심곡항의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햇빛 때문에 그늘이 지기도 했지만,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 최대한 멋진 포즈로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약 7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심곡항의 저 빨간 등대가 나타나면

괜스레 안도감이 나며 다 왔구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닷물이 방파제로 철썩이며 내는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며 여운을 남기고,

저 멀리 헌화로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참 멋졌던 헌화로 드라이브도 생각납니다.

굿바이, 씨 유 어게인! 다시 올게요.

마음속으로 작별 인사를 하며 내려옵니다.

심곡항에서 택시를 타기 잠시 바라본 심곡항 근사한 풍경도 마음속에 담아둡니다.

더운 계절이 오기 전에 요즘 방문하면 좋을 같아요.

동해바다 위 봄바람 살랑 불어오는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산책하러 오세요.


⭐위치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바다부채길 정동 매표소

⭐운영시간

하절기(4~10월) 09:00 - 17:30

동절기(11~3월) 09:00 - 16:30

하절기(4~10월) - 매표 마감 16:30까지

동절기(11~3월) - 매표 마감 15:30까지

*태풍과 폭설, 풍랑주의보 등의 기상특보 발령 시 출입통제

⭐입장료

일반인(성인 기준) 3,000원

강릉시민, 교류도시 시민 2,000원

⭐문의

033-660-2018 / 033-641-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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