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남해 가볼 만한 전시 2025 목인박물관 목석원 x 돌창고 교류전 동자 도큐먼트: 동자의 숲
2025 목인박물관 목석원 기획전, 동자 도큐먼트: 동자의 숲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모습으로 삶의 지혜를 쌓아가는 동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늙지 않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지 않고 어린아이로 남는 게 과연 옳은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
과연 어떤 답들이 나올까요, 그 해답을 찾으려 남해 돌창고 동자의 숲으로 향합니다.
동자는 어린아이 혹은 10세 전후의 남자아이를 뜻하며
여자는 동녀라 부릅니다.
동자 도큐먼트: 동자의 숲은
1, 돌. 2, 나무. 3, 회화. 4, 그래픽 총 4개의 카테고리로 표현된 동자의 모습을 전시합니다.
1. 망자의 가까이에서 시중을 드는 동자석,
돌로 만든 아이 형상을 동자석이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겉모습은 불교의 동자승을 연상케 하지만
땅 위 물체나 의상에서 불교 동자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쌍계로 들어 올린 머리 모양은 불교 동자상이나 유교 동자석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데요,
동자석의 모습은 석질의 지역 특성을 담은 동자석, 동자 향로석,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무덤 앞에 장식되는 장식물 외에 다양한 기능과 상징을 품고 있습니다.
동자는 불교에서는 완전히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절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동자승, 스님을 모시는 어린아이를 의미하며,
무속신앙에서는 신의 심부름꾼 역할로 등장하기도 하며
민족 신앙에서는 수호신, 길운을 가져다주는 영적인 존재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동자 형상의 향로석
향로석은 향을 피우기 위해 돌로 만든 향로를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제례나 불교 의식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동자석의 형상을 본뜬 향로석은 전통적인 문화와 실용성이 결합한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동자석
제주 동자석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의 쌍계가 없이 민머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제주 동자석은 대부분 현무암, 조면암 같은 화산암으로 만들어져
돌의 조직이 무르고 부서지기 쉬운 특성이 있어
육지의 동자석과는 다르게 눈과 입이 정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 고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절제와 단순함의 조형으로 표현되었으며,
손에 든 물건은 육지의 동자석과 동일하게
술잔과 술병, 과일, 창, 곤장, 붓, 숟가락, 젓가락, 향꽂이, 연꽃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쌍둥이 향로석, 얼굴을 돌린 향 꽂는 동자석.
2, 상여 장식용 목인으로 사용했던 동자,
목인 동자(목동자상)
주로 상례 의식 속 무속신앙과 민간신앙이 얽힌 복합적인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목인은 상여 장식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사람 형상의 나뭇조각이 있습니다.
사람 형상의 목인 중 어린 승려의 형상을 한 인물로 불교적 요소가 많이 돋보입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로 만들어지며 영혼을 평화롭게 인도한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거나, 정화하는 역할을 맡으며 시중을 드는 아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 동자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 봉오리나 연꽃을 들고 있는 동자상입니다.
연꽃은 불교에서 청정함을 상징하며, 만물이 소생한다는 연화화생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밖에 봉황, 복숭아, 석류, 수박, 참외, 오이, 가지, 호랑이, 학, 자라 등
다양한 땅 위 물체를 들고 있는 동자상이 있습니다
3, 산신의 보조자 역할을 하는 산신도 속 동자∙동녀
산신도 속 동자
무신도에는 천신, 산신, 용왕, 장군 신, 칠성신, 조상신, 동자신 등 다양한 신령들이 등장합니다.
무신도의 종류 중 하나인 산신도는 무속신앙에서 섬기는 신을 그린 종교화입니다.
종교화이지만 오랜 시간 속에서 민속에 얽힌 관습이나 민화의 감정도 많이 내포하고 있어
민족 고유의 전통 속에서 발전되어 온 가장 대중적인 종교화입니다.
산신도에 등장하는 동자는 시동과 같은 역할로, 시동은 신만이 거느릴 수 있는 권위의 표상입니다.
주로 두 명의 동자가 등장하는데 때로는 동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두루마기나 규삼, 전복과 같은 괘자를 입고, 가끔은 허리나 목 부분에 나뭇잎 장식을 두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동자, 동녀는 어른 신령 옆에 작게 배치되어 신령의 뜻을 전하거나 시중을 드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아이의 순수함을 상징하며, 복을 불러온다고 믿는 행운의 전령이라고도 불립니다
4, 롤플레잉 게임, 픽셀 동자:목석원 퀘스트의 주인공이 된 동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자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게임기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남해 돌 창고에서 열리는 다양한 동자의 모습을 감상하며
의연한 삶의 태도를 고찰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2025 목인박물관 목석원 X 돌창고 교류전 동자 도큐먼트: 동자의 숲
장소 : 남해 돌창고 전시장(남해군 삼동면 봉화로 538-1)
기간 : 6월 1일(일) ~ 6월 30일(월)
시간 : 토~수요일 10:00~18:00
휴관 : 목~금요일 휴관
요금 : 무료
#남해 #남해전시 #남해돌창고 #돌창고 #동자 #동자석 #동자의숲 #목석원 #목인박물관
- #남해
- #남해전시
- #남해돌창고
- #돌창고
- #동자
- #동자석
- #동자의숲
- #목석원
- #목인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