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흔적 없이

자연이 만들어낸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여행자들이 광양을 찾는 이유 중에

섬진강이 있습니다.

섬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공원과 정자.

수월정과 섬진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원.

다압을 오시는 여행자들은

한번 들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도로에서는 정자보다는

두꺼비가 먼저 보이니 당황하지

말고 공원을 먼저 찾으면 됩니다.

공원에서 배우는 섬진강 유래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와 다압면 섬진리는

섬진강과 관련된 땅이름으로

두꺼비에서 연유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섬거리는 두꺼비가 산다는 뜻이고,

섬진은 ‘두꺼비 나루’ 라는 뜻으로

이곳에는 조선시대에 각각 섬진원과

섬거역이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바다를 건너와

섬진강으로 배를 몰아 들어오니

백성들의 생활은 불안해하고 민심이 흉흉했다.

왜선이 섬진강 나루터에 도착하자

괴변이 일어났다.

나루터 일대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

(그것도 금두꺼비 떼였다고 한다.)가

새까맣게 몰려들어 울부짖는 것이었다.

그 광경이 너무도 무시무시하고

소름이 끼쳤으므로 왜병들은 감히

상륙할 생각을 못하고 후퇴하여 버렸는데

왜병들이 퇴각하자 두꺼비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 뒤부터 주민들은 두치강이라고 부르던

강 이름을 섬진강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지금도 섬진강 연안의 나루터에는

큰 두꺼비들이 자주 눈에 띄인다고 한다]

섬진강을 기대어 사는 사람들에게

전해내려 오는 전설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처녀를 구한

두꺼비의 이야기도 있었다.

공원에는 처녀를 구하던

두꺼비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전시하고 있어서

여러 형태의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월정

강변으로 가까이 가면

오늘의 주인공 수월정이 있습니다.

나주목사 정설(1547-1643)이

말년을 광양에서 보내고자 정자를 짓고

수월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수월정 옆에는 수월정유허비가 있는데

송강 정철과의 인연이 남겨져 있습니다.

1573년 세워진 유허비는 71년 복원되었다고 하니

유허비도 오랜 시간 굴곡의 시간을

지내왔나 봅니다.

수월정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면

왜 이곳에 터를 잡고

말년을 보내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강물이

평화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도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강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좌대비

수월정 옆에는 석비좌대도 있었습니다.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흐르며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지만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입니다.

남해로 연결되어 있는 섬진강은

적의 배가 육지로 깊숙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이 강을 지키기 위해 섬진진이

설치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공을 세운 수군 장수들의 공적비를 세우던

받침대가 석비좌대라고 하네요

비석 밑에 거북이가 있는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주인공은 비석이여서

거북이의 모습은 처음입니다.

섬진강은 국가 중요 어업유산인

제첩잡이 손틀어업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자란

제첩이 맛이 있다고 하네요.

하동과 광양, 섬진강 하구에서 자란

제첩이 맛있는 이유입니다.

섬진강 모래뻘에서 자라는 재첩을

직접 사람이 강에 들어가 채취하는

손틀어업으로 지금도 수익을 올리는

어부들이 있습니다.

섬진강은 광양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강입니다.

강물에 기대어 농사를 짓고,

재첩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바다와 섬진강을 지켜야 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의 역할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멋진 풍광과 함께 오랜 시간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로컬여행으로

광양 섬진강 수월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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