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춘포여행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


올해는 익산방문의 해입니다. 저도 익산으로 여행을 가볼까 생각하고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는 춘포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1박2일 춘포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 춘포역(페역)

1914년에 지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 구조건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소규모 철도 역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재입니다.

춘포역은 처음에는 대장역이라는 이름으로 익산(당시 이리)과 전주를 연결하는 전라선의 보통역으로 시작했습니다. 지어진 시기가 1914년으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겪어낸 역입니다. 1996년에 춘포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1997년 역원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삼례역에서 관리했습니다.

2011년 5월 13일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폐역되었는데 춘포여행의 첫 방문지로 다녀왔습니다.

한 시대를 열심히 살다가 자기 몫을 다하고 쉬고 있는 춘포역을 꼭 한번은 보고 싶었기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역사 안에는 기차를 타고 다녔던 주민들의 추억의 기록이 가득했습니다.

춘포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역사적 가치까지 주고 있습니다.

소규모 철도역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도 높다고 합니다.

<춘포역>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1길 17-1

문의: 063-853-5789

■ 구 일본인 농장 가옥 (호소카와 농장가옥)

두 번째 방문지 춘포리 구 일본인 농장 가옥입니다.

농어촌공사 건물에서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목조로 된 2층 주택이 있습니다.

호소카와 농장의 관리인이 살던 곳입니다.

호소카와는 1904년 춘포 인근 3개 군에서 약 360만 평의 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호소카와 농장의 관리인인 에토가 농장 안에 지어 살던 가옥으로 나무판자를 이은 일본식 가옥입니다.

건축 대장의 기록으로는 1922년에 지은 것이랍니다.

현재 살고 있는 주인의 친절한 배려로 농장 가옥이었던 주택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춘포마을의 매력은 만나는 마을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길을 물으면 본인의 일처럼 자세히 알려주려고 하고 친절하게 말을 붙이는 정다움이 있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인정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구 일본인 농장가옥>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48

■ 국물이 얼큰한 방일해장국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넓은 식당 안에 테이블이 여러 개 있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얼추 끝나갈 즈음이라 가게 안은 한산했지만, 춘포의 맛집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는데 기다리는 동안에 신기한 안내문을 발견했습니다. 소스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고추절임과 다진 양념, 간장을 넣고 들깨도 약간 넣으면 됩니다.

잘 섞어서 해장국에 들어있는 선지를 꺼내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해장국의 선지를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은 첨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맛도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장국도 입맛에 맞아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주인도 친절하고 선지해장국 맛도 좋아서 한 끼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방일해장국 익산1호점>

주소: 전북 익산시 춘포2길 4

전화: 063-842-7560

■ 농어촌민박 금촌농장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숙소는 카페 춘포에서 운영하는 금촌 농장(민박)입니다.

숙소인 금촌농장은 20년 넘게 빈 집을 깨끗하게 수리해 멋진 농어촌민박집으로 재탄생 시킨 곳으로

일제 쌀 수탈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이마무라 농장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해요.

한자를 한글 발음대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숙소 안의 인테리어도 옛 TV, 거울 등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진제공 : 금촌농장

현대적인 듯하면서 예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팀만 받기에 반드시 예약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는다는 점, 참고하세요.

<금촌농장>

주소: 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60

문의: 0507-1331-2617

■ 카페 춘포

카페춘포는 옛 이마무라 농장터로 일본으로 수탈하던 곡식을 생산하던 곳이었습니다.

익산이 고향인 젊은이들이 귀촌해 춘포에 카페, 농어촌민박, 행사나 동아리 모임을 위한 장소 대여 등

총 4개의 건물을 조성했습니다.

촌포에서는 소문난 핫 플레이스입니다. 저마다 색깔이 있는 공간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달달한 커피는 카페 춘포에서 즐기면 됩니다.

춘포 쌀을 베이스로 한 커피들이 시그니처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카페에서 춘포 쌀을 판매하는데요.

정미소에서 도정해 바로 오는 햅쌀로 춘포 농업인들의 농산물이랍니다.

춘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하는 청년들의 모습에 뭐라도 도와주고 싶고, 응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춘포 쌀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미 다 팔려서 다음에 도정해야 한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카페 춘포>

주소: 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60-1

문의: 0507-1493-3433

1박 2일 춘포여행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춘포마을 지도 1장을 들고 마을 곳곳을 걸어 다녀 볼 것을 추천합니다.

중촌 경로당 앞길로 쭉 난 산책로를 걸어 보기도 하고 만경강 둑에 즐비하게 늘어선 벚나무 아래도 걸어 보면서

벚꽃과 함께 하는 화려한 봄날 여행을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 = 이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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