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전
[블로그기자단] 화창한 5월, 백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풍납동에서 열린 한마음 축제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영문
'풍납토성 한마음축제'가 5월 18일(일) 오후 6시 풍납동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1년 만에 다시 개최되었다. 아름다운 한강과 인접한 백제 초기 유적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풍납동 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지난 5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35년째 '딩동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석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개막 공연으로는 가수, 국악인, 소프라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대중적인 노래를 선보였다.
화창한 5월의 저녁,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풍납백제문화공원 주변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곳으로 자주 산책을 나온다고 한다. 이날도 저녁을 산책을 나왔다 듯밖의 잔치를 만나게 되었다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었다. 주민을 무대 위로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흥에 겨운 일부 주민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신나게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경기 민요 명창 두 분이 무대에 올라 누구나 친숙한 우리 민요를 선보였다. "어기여디여차" 관객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출연자와 함께 장단을 맞추어 화답하며 민요를 따라 불렀다.
풍납토성은 백제 초기 수도였던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중요한 역사 유적지다. 한강변에 자리한 이 토성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풍납토성에서 개최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풍납백제문화공원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전통 민요와 현대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잔치가 열리는 공원이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지만 흥겨움에 동참하고 싶어서 왔다는 노부부도 있고, 동네 여기저기 걸린 플래카드를 보고 잔치가 열리기를 기다렸다는 어르신도 있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어 참석했는데, 뜻밖의 재미있는 공연에 아이들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저녁 노을이 공원에 내려앉고 주민들의 흥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건강하시라는 사회자의 인사말을 끝으로 한마음 축제는 막을 내렸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때에 흥겨운 특별한 주말 저녁 행사였다. 궂은 날씨를 자주 만나게 되는 요즘, 모처럼 화창한 5월의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였던 것 같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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