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행사

무섬마을에서

달집태우기 보시고

소원도 빌어보세요!

경북 영주

뭍의 섬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찾았습니다.

정월대보름,

이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외나무다리와 보름달,

그리고 달집태우기까지

3박자의 아름다움을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좀 이른 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에서는

어묵과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를 나누며

풍성한 잔치가

열렸다고 해요.

어둠이 짙어지니

무섬마을 둑 위의

가로등 불빛들이

몸을 길게 늘여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불빛을 안은 물결은

설레는지 반짝거리며

목청을 점점 높이고 있네요.

멀리 모래장에서는

쥐불놀이를 하는

둥근 불빛이

마구 춤을 춥니다.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유년 시절이 생각나

가슴 한편이 아련해져 옵니다.

드디어

달집에 불이 붙었습니다.

아마 저 달집에도

많은 분들의 소원이

매달려 있겠지요?

풍물단의 흥겨운 꽹과리 소리와

관광객들의 함성소리에 맞춰

달집의 불이 화르르 타오릅니다.

소원을 담은 연기가

하늘을 박차고 회오리쳐 오릅니다.

또다시 기도를 합니다.

간절함이 더해지는 시간,

많은 이들의 기도를 담은

저 연기는 어디까지 타래칠까요?

하늘 높이 천천히 사라지는 연기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달집에서

활활 타오르던

불이 잦아들자

남은 소원들이

활활 타오릅니다.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볼과 입술이 얼었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참 아름다운 밤입니다.

멀리서 바라본 무섬마을은

유일한 통로인

외나무다리를 품고

마을을 둘러 휘돌아가는

내성천의 품에 안겨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24년 정월대보름에 있을

무섬마을 달집태우기를

벌써부터 기대해 봅니다.

본 내용은

영주시 SNS 홍보단의

취재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며,

영주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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