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생림면 안양천] 물길따라 걸어볼까요?
제 10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은희
김해에는 화포천, 율하천, 대청천,해반천 등 여러개의 큰 하천이 흐르고 있음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외에도 소규모 하천들이 지역 곳곳을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중 생림면의 안양천은 어떤 모습인지 몇개월에 걸쳐 관찰해봤는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안양천은 지도상으로는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사곡 소류지가 하천의 끝 언저리 즈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 229번길 39-1 성포저수지 주변에서 하천을 따라 도보로 걸어보았습니다.
성포저수지 주변에서 무척산을 바라보노라면 오른쪽에 사곡 소류지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보로 걸을 수 있는 시작점에서 성포마을을 바라본 풍경인데요. 왼쪽으로는 성포저수지, 오른쪽으로는 안양천입니다.
성포저수지에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양산부산지사에서 관리하는 성포관정이 있습니다.
7월, 8월무렵 저수지에는 연꽃을 비롯한 수생식물이 가득 자라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은 면지역 작은 초등학교의 운동장 넓이 정도로 그리 크지 않으며 저수지의 수량을 측량하는 기구가 세워져 있습니다.
연꽃이 핀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여러번 방문해보았는데요. 올해는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꽃송이는 아주 드물더군요.
안양천 위를 가로지르는 성포교를 지나며 성포마을 회관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을안의 작은 소하천이 안양천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성포마을회관 옆입니다. 정자 뒤쪽으로 소하천이 흐르고 있고 어르신들께서 나무그늘에 앉아 담소를 편안하게 나누고 계십니다.
마을에서 내려와 이작초등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뒤돌아서 안양천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성포교인거죠.
주변에는 정원이 잘 정돈된 집들도 있고, 싱그러운 텃밭들, 오랜 수령의 은행나무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길따라 하천을 자세히 바라보니 특이한 수생식물과 꽃이 보입니다. 이름이 뭘까? 궁금증을 안고 계속 걸어봅니다.
거위 한마리도 보입니다. 한참을 수영하다 잠시 쉬는 걸까요? 여지껏 보지 못한 거위인데요. 최근 내린 폭우로 물길따라 안양천으로 오게 된걸까요?
하천 둑에는 알록달록 백일홍이 피어있고 호박도 크기를 더해갑니다. 머잖아 오게될 가을엔 누런 호박이 덩굴째 굴러다니고 있을겁니다.
나비들도 제법 날아다니는데요. 호랑나비 한마리가 백일홍속의 꿀을 먹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또다른편 둑길 언저리에는 피라미드형으로 키를 더해가는 참나리도 보입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꽃도 제법 피어있습니다.
홍단심계, 백담심계, 아사달계, 배달계 등으로 분류하며 관찰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른아침 활짝 핀 모습 자체만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22년 9월 2일 담은 사진입니다.
곱게 피어난 수생식물들과 오리들의 모습이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에 사진을 담아두었던거죠.
위 두 사진은 22년 9월 29일의 모습입니다. 백로로 추정되는 새와 오리들의 어울림, 이 또한 안양천의 아름다운 모습이더군요.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관찰을 해보았는데요. 7월말 무렵까지 왜가리가 가끔 보이고 백로와 오리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9월이 오면 다시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게되리라 생각됩니다.
22년 12월 22일의 모습입니다. 철새들이 제법 머물렀다 가는 생태 하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생태적으로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은 안양천입니다.
계절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안양천은 주변 학교 학생들의 생태관찰지로서의 역할도 독특히 하고 있는데요.
망원경으로 하천주변의 새들과 식물들을 관찰하기도 하는 가운데, 생태를 더 소중히 여기며 지켜가는 아이들로 자라가기를 기대해봅니다.
21년 7월 6일 폭우가 온 뒤의 안양천 모습입니다. 다행히 둑을 넘을 만큼 물이 불어나지 않았는데요.
올해 장마뒤에도 관찰해보니 이정도까지는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가 아니더군요.
송촌 마을 방향으로 걸어가 봅니다.
성포마을회관에서 약 0.7km를 걸어왔군요.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으로 2.5km를 가면 함박정이 나온다고 안내되어있습니다.
송촌 마을 화관까지 안양천을 따라가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길은 무성한 풀들로 인해 막혀 되돌아 갑니다.
마을 주민들의 소박한 산책길로 혹은 이웃 학교의 소중한 생태 교육장소로 잘 활용되고 있는 안양천
비록 소규모 하천이지만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김해의 소중한 물길인데요. 앞으로도 깨끗하게 잘 가꾸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