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석 조명희 선생은 문학을 통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문학으로 계몽운동을 펼쳤던 인물로써, 한국 최초의 희곡집인 '김영일의 사'와 최초의 시집 '봄 잔디밭 위에', 또 프로문학의 소설인 '낙동강'을 쓰며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활동한 조선의 대표 작가입니다.

포석 조명희 문학관은 포석 조명희 선생의 시, 동요, 소설, 희곡, 번역 등의 다양한 문학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진천군 읍내에서 2015년 5월 개관하였습니다. 관람료, 주차비 등 무료이며 근처에 진천군청, 진천군립 도서관 등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 문학관 전시실 내부로 들어와 전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본 내용은 암울했던 조선의 연도별 사건들이었는데요. 동학농민운동이나 을미사변, 을사늑약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도 창간 활동, 여러 문학인들의 문학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포석 조명희는 1894년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서 출생하였고 1919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그곳에서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을 보며 문학과 연극에 새로운 길을 찾게 됩니다. 이후 한국 최초의 희곡 '김영일의 사', 한국 최초의 시집 '봄 잔디밭 위에' 등을 펴내며 프로문학의 탑을 쌓게 되고, 이후 1938년 소련 스탈린 정부에 체포되어 총살되었습니다.

포석 조명희의 벗과 문학 동지들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포석의 영향을 깊게 받은 작가로는 이기영, 한설야, 정지용 등이 있으며 친구로는 극작가 김우진이 있습니다. '김영일의 사'가 김우진의 부탁으로 한 달 만에 쓰인 작품이라고 하네요.

조명희 작품이 낭송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작품 중에 '봄 잔디밭 위에'가 보이는데, 저 시는 한 번쯤은 들어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낙동강에 대한 노래, 경이 두 노래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조명희는 시, 동요, 희곡,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영역에서 활동했는데, 동양일보는 포석의 작품을 모아 482쪽 분량의 전집을 1995년 3월 1일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련과학원 동방도서출판사에서는 1959년 571쪽 분량으로 조명희 선집을 실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시집인 '봄 잔디밭 위에'입니다. 이전에 출간된 시집으로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이학인의 '무궁화'가 있었지만, 김억의 시집은 '창조', '개벽' 등에 이미 발표했던 것을 다시 묶어 낸 것이고, 이학인의 시집은 일제에 의해 압수돼 그다음 해에 발행되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조선 최초 창작은 조명희의 '봄 잔디밭 위에'로 보고 있습니다.

시집뿐 아니라 신문, 잡지 발표작, 언론 보도 등에서도 활동하였는데, 1935년에는 선봉신문의 '야장의 아들'이 보도되기도 하였고 1924년에는 매일신보에서 '단장'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조명희의 프로문학 대표 단편소설인 '낙동강'입니다. 1928년 4월 20일 백악사에서 발행하였고 국한문연활자 방식으로 인쇄되었습니다. 낙동강은 1927년 부산 구포벌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의 농촌 현실을 다룬 소설로, 두 아이를 업고 황량히 나루로 떠나는 표지가 아주 유명하죠.

소설과 함께 수필도 집필하였는데, 포석의 첫 수필인 '집 업는 나그네의 무리'는 1924년 3월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소련으로 망명했을 무렵에도 수필을 계속 발표하였는데, 조선을 떠나면서 당시 문단의 암울하고 피폐한 상황,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없는 한계, 비관스러운 현실을 글로 쏟아내었습니다.

문학 창작뿐 아니라 번역에 대해서도 남다른 감각을 가졌는데요. 첫 번역작인 '산송장'은 톨스토이 만년의 문제작이자 유작 희곡인데, 포석 번역으로 1924년 3월 평문관에서 발간되었습니다. 또 1925년 7월 15일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조명희의 트루게네프 소설 번역서 '그 전날 밤'이 있습니다.

작품 전시 외에도 터치 모니터가 각 장르별로 마련되어 있어서 포석의 시, 희곡, 소설, 수필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전자책 형식으로 직접 읽어볼 수 있습니다.

포석은 육성 농민 청년학교에서 3년간 조선어 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기도 했는데요. 1929~1931년에 한글 교육과 함께 시, 소설 등의 문학수업, 음악 동화극, 아동 극장 등의 활동을 통해 고려인 문학을 이끌 걸출한 제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작품 전시 공간은 소소한 편이었지만, 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편하게 둘러보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곳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 추울 때는 실내에서 전시 둘러보는 것도 좋은데, 포석 조명희 문학관 방문하셔서 전시 감상해 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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