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윤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 19-4

- 영업시간: 화-일 09:00 ~ 17:00 / 월요일 휴무

- 문의: 055-940-7941

- 입장료: 3,000원 (거창사랑상품권 2,000원 환급)

- 자체 유료주차장 운영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것이다'라고 누군가가 말을 했듯이 어떤 모습으로 담길 것인지 기대와 설렘으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를 다녀왔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동행을 해 보실까요?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입장료는 만 7세부터 만 65세 미만의 일반 요금이 3,000원인데, 거창사랑상품권 2,000원으로 환급을 해 주시더라고요.

(나중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저희가 얘기를 안 꺼내서 그런지 상품권 사용을 놓쳤지 뭐예요. 아쉬움이 좀 남긴 했네요~~~)

동행하신 선생님과 입장료를 지불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Y자형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입구 우측에 솔바람 숲 체험장이 있는데, 이곳은 자연을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랍니다.

선생님과 같이 목재로 만든 놀이 체험 공간을 잠시 들어갔더니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더라고요. 출렁다리 두 개나 건넜으니 이제 돌아가자 하며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잠시 동심에 젖어도 보았었네요.

Y자형 출렁다리

- 우두산 해발 620m에 설치한 산악 보도교

-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09:00 ~ 17:50

동절기(11-2월) 09:00 ~ 16:50

안내하시는 분 뒤로 보이는 나무 데크를 이용해서 Y자형 출렁다리로 출발~~~

576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는데, 계단을 다 오르는데 약 20분이 소요된대요.

안내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시던지요. 지금이라도 이 공간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숲속에 마치 처음부터 데크가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의 걸음에 동행을 약속하는 의미로 다가오더라고요.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서 랜드마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Y자형 출렁다리가 아닐까 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릅니다.

우두산

-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산30

- 높이: 1,046m

-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

- 산의 형세가 소 머리를 닮았다고 붙여짐

Y자형 출렁다리가 설치된 우두산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고 생겨났다고 하며, 산 전체의 이름은 별유산(別有山)이지만 주봉인 상봉보다 인기가 많아서 우두산이라고 불러지게 되었다나 봐요.

우두산을 의상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뿐인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난 돌부리 산이고, 우두산은 일본 개국 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래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산세와 능선은 산에 대한 정보가 꽝이라고 해도 자연히 자아내게 만드는 감탄사를 계속해서 터뜨리게 만들어 버립니다.

기바위

- 우두산 중앙부에 있는 바위

드디어 정상?

아니랍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기바위에 대해 그리고 우두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까,... 야생화도 많이 있다"라고 살짝 귀띔을 해 주십니다.

Y자형 출렁다리 진입

뜨악, 눈 안에 들어오는 출렁다리의 모습에 입이 떡하니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Y자 출렁다리의 실물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깊은 산속에 어떻게 출렁다리를 설치했을까 싶어 경이롭더라고요.

지상 높이 60m, 각각 길이가 45m, 40m, 24m로 총 길이 109m인 출렁다리는 해발 600m 지점에 있는 암봉 2곳과 암반 1곳 등 3곳에 다리를 걸쳐 우두산의 풍광을 살리면서도 사람들의 안전까지 설계된 국내 최초의 특수 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랍니다.

750명(성인 기준 70kg 기준)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출렁다리는 2020년 10월에 개통했으며, 이곳에서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의상봉과 비계산 등의 명산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해요.

출렁다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르게 될 전망대의 모습이 깎아지른 절벽 위에 멋지게 보여 담아봅니다.

가조 3경 용소(龍沼)

-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가정곡 들머리에 위치

- 길이 100m에 이르는 협곡의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이룬 깊은 소

출렁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길이 100m에 이르는 협곡의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이룬 깊은 소를 볼 수 있는데, 물이 깊어서 용이 산다고 해서 용소라 부른답니다.

출렁다리 안내문에 있는 가조 고을 경암 변종식이 지은 시를 옮겨 봅니다.

이 못은 잠용의 변화로 이루어져

바람과 구름 제 뜻대로 오고 가는 소리일세

가뭄 들면 공사 간에 기우제를 올리던 곳

단비 버려 세정이 흡족하였다네

그리고 용소에 얽힌 전설도 있더군요.

용소에서 명주실을 풀면 해인사 용소에서 나온다고 하는 전설을 말이지요.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전설은 전설로~~~~^^;;

아휴, 전설을 진실로 확인하려면 너무도 팍팍할 것 같잖아요? ㅎㅎ

우두산에서 만난 꽃들

유난히 많이 핀 '진달래'로 출렁다리 오가는 숲길이 심심하지 않았답니다.

기바위 근처에 핀 진달래는 유독 꽃의 선예도가 뛰어난 것 같아 담아보았는데 봄이 완연히 우리 곁에 다가옴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중학교 가사 실습시간에 화전 부쳤던 추억에 잠시 잠기게 하는 꽃이기도 하지요.

'두견화, 백화영산홍'으로 불리기도 하는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절제, 청렴'이랍니다.

계단 옆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을 '노랑제비꽃' 한 송이에 감성이 흔들립니다. 우리나라 해발 300m 이상 산지에서 고산에 이르기까지 양지바른 곳에 널리 자라는 다년생 식물인 '노랑제비꽃'을 달랑 한 송이만 봐서 그럴까요?

'수줍은 사랑'이 꽃말 때문인지 제비꽃의 모습이 수줍은 봄처녀 같습니다.

꽃이 별 모양으로 생겼으며 잎이 다른 개별꽃류에 비해 크기 때문에 `큰개별꽃`이라고 하는 이 꽃의 꽃말은 '은하수'랍니다. 봄을 맞은 우두산 한 쪽에 정말 하얀 별이 뿌려진 것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더라고요.

'큰개별꽃'의 뿌리는 아이를 총명하게 해주고 원기 보양에도 도움이 되며, 폐나 위장,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므로 우리에겐 없어선 안될 약초이기도 한 야생화랍니다.

'현호색' 역시 얼마나 많이 폈던지요. 이 꽃은 씨앗이 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덩이뿌리나 씨앗으로 번식을 하지요.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이랍니다.

오색의 헝겊을 이용해서 여러 모양의 이쁜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를 괴불주머니라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한 괴불주머니를 산에서 만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산괴불주머니'도 군락으로 만났네요.

햇빛 아래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보물 같지 뭐예요?

그래서인지 '산괴불주머니'의 꽃말은 '보물주머니'랍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얼레지'의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매끈한 몸매의 줄기에 꽃 색깔이 화사해서 꽃말이 그런 것인지 햇빛이 비치면 꽃잎을 뒤로 활짝 말아올려서 그런 것인지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담뿍 받아서인지 '얼레지'는 '바람난 여인'이다가 공식화되어 있는 야생화랍니다.

우와~~~

완전 계 탔나 봅니다.

제가 사는 김해에서는 분홍과 흰노루귀만 봤었는데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청노루귀'를 우두산에서 만났지 뭐예요~~~

어찌나 좋던지 동행한 선생님도 덩실덩실 찰칵거리면서 즐겁게 꽃을 담아왔답니다.

'청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믿음'이라지요. 이 꽃을 언젠가는 만나리라는 믿음과 인내의 시간이 있어서인지 꽃말이 확 와닿더라고요.

'진실한 사랑, 순진무구한 사랑'이라고 하는 꽃말을 가진 제비꽃.

같은 지역에 자라는 제비꽃 중에서 가장 일찍 피는 '둥근털제비꽃'도 보았지요.

3월~4월로 산지에 자라고 꽃의 암술머리는 새 부리 모양이며 꽃색은 연자주색에서 흰색을 띠는 제비꽃으로 줄기, 잎, 꽃 모두 털에 뒤덮여 있답니다.

출렁다리로 가기 위한 나무 데크 입구에서 보았던 '별목련'입니다.

흰색의 별목련은 봤지만 여리여리한 분홍의 꽃은 처음 본지라 처음에는 아닌 줄 알았지 뭐예요.

많은 꽃잎을 가진 목련으로 꽃 필 대의 모습이 마치 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꽃말은 '고귀함'이랍니다.

우두산에 있는 별목련은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애기별목련'이네요.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라고 한 안드레센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두산에서의 'Y자 출렁다리'와의 첫 만남의 설렘, 숲길에서 만난 산바람의 손길과 계곡의 수려한 외모 그리고 많은 꽃과 야생화의 만남은 지친 저의 시간을 생기로 가득 채워주는 것 같았답니다.

젊은 생기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어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Y자 출렁다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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