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찾은 당진시 나라사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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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나라사랑공원’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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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고개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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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채운동에 조성된 나라사랑공원은 2005년 조성되어 총 2만257㎡(약 6,128평)의 넓은 부지에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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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당진시 참전용사비가 있는 구역과 현충탑이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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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상징 조형물

참전용사비 :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16개국 참전군과 당진 출신 용사들을 추모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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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기념비가 어우러진 이곳은 시민들에게는 추모와 함께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기념비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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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심에는 높이 20미터의 웅장한 현충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탑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는 압도감이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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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광장과 정비된 잔디밭은 엄숙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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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조형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과 의지를 담고 있으며, 탑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형상으로 자유와 평화의 염원을 상징합니다. 탑 주변에는 현충탑 건립 취지문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이 공간이 왜 생겼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천천히 읽으며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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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상징 조형물로로 1966년 당진시 채운동 충령사 내에 처음 세워졌으나, 시설 노후화와 공간의 한계로 인해 2005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재건립되며 ‘나라사랑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이곳에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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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0미터, 폭 211미터의 웅장한 모습으로 906위의 위패를 안치하고 있고 순국선열들의 의지가 비상하는 정신을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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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참전용사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국기와 함께, 각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록한 비석들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세계 평화를 위한 연대를 상기시키는 장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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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탑과 명각비가 세워져 있어, 지역민의 자긍심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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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과 베트남월남파병 등 우리 민족이 겪어온 전쟁과 파병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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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쪽에는 당시 용사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역사의 무게를 실감 나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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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공원은 단순한 기념공간을 넘어서 ‘교육적 공간’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로와 쉼터, 국방 유물 전시물(지대공미사일 등)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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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충일을 맞아 당진시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지난 6월 6일 나라사랑공원에서 추념식을 거행하였고 오성환 당진시장과 시의회 의장, 부시장, 각계 공무원과 보훈단체, 시민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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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념식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며 그 뜻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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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은 단 하루일지 몰라도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 대해서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공원에 방문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조용한 마음으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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