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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우리의 농경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홍천 겨리 농경문화! 2025 홍천 겨리 농경문화 시연 및 체험행사 "특별한 귀향"
※2025년 5월 10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이랴~ 이랴~
어릴 적 모내기 철이 되면
논에 물을 대고 소로 써레질을 하던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1970년대 이후 농기계의 보급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의 모습이죠!
홍천은 산악지형이 많은 곳이라
주로 두 마리의 소가 쟁기를 끌며 산비탈의 밭이나 논을 갈아 농사를 짓곤 했는데요,
이를 겨리 농경이라고 해요.
이러한 홍천의 전통 농경방식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홍천 겨리 농경문화 보존회가 2011년 결성이 되었습니다.
매년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는
써레질, 모내기, 밭갈이 등의
전통 농경 문화 시연과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홍천 겨리 농경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7일
강원 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홍천 겨리 농경문화
"홍천 겨리 농경문화"는
홍천군 최초이자 유일하게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사라져 가는 홍천의 전통 농경 문화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 모두가 지역의 농경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홍천 겨리 농경문화 보존회의 끊임 없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2025년 5월 9일 홍천군 와동리에 있는
와동분교에서 홍천 겨리 농경문화 시연회 및
체험행사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리 농경문화 체험행사는
홍천문화 재단이 주최하고
홍천 겨리 농경문화 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특별한 귀향"이라는
부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홍천 겨리 농경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승보존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겨리 농경문화 체험 행사에
올해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고향을 떠나 계신 서울 중랑구 노인회 회원 100여 분이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하셔서 고향의 정을 느끼고 가는 시간이 되었거든요.
또한 한. 일간 전통 농경문화를 알기 위한
일본의 비교 학술 교류 단도 체험행사에 참석하셨고요.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를 보고 알고 가셨겠죠?
두 마리의 겨릿소가 쟁기를 끌고
논을 돌아가며 골고루 써레질을 하고 나면
홍천농업고 학생 60여 명이 논에 들어가 모내기가 이어집니다.
모내기는 할 줄 모르지만
중간중간 체험을 진행하는 분들과 함께
옛날 농촌의 모내기 방식대로
힘을 모아 손 모내기를 함께 했어요.
비를 맞아가며 심은 벼는 무럭무럭 잘 자라겠죠?
제누리 봉사
제누리는 농사꾼이나 일꾼들이
끼니 외에 먹는 참(곁두리)을 뜻하는 강원도 방언으로
오늘은 손칼국수를 삶아 내고 맛있는 김치와 수육
떡으로 한상을 차려 준비하셨더라고요.
비가 내려도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짚으로 새끼줄 꼬기 시합도 하셨고요.
젊은 시절 실력들이 다 나온 듯
너무너무 잘 하시더라고요.
농촌에 사셨던 어르신들 맞습니다 ㅎ
2025 홍천 겨리 농경문화 시연 및 모내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상경해 고향을 그리워하던 어르신들과
미래의 농촌을 만들어나갈
홍천농업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교류의 시간이었어요.
사라져 가는 우리의 농경문화!
홍천 겨리 농경문화가 우리 후손들에게도
그 가치를 알리는 지속 가능한 농경문화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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