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

부산지역 사람들의 삶 한 가운데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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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은 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조형물로, 2021년 부산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충혼탑 건립 논의가 시작된 것은 한국전쟁이 한참이던 1952년이나 당시 축조된 충혼탑의 위치와 모습은 찾을 수 없고 1957년 용두산공원에 건립된 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산63-6에 위치한 중앙공원에 가면 우뚝 솟은 충혼탑을 볼 수 있는데요. 1983년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현 중앙공원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도의 상징이며 항시 험준했던 남쪽 바다를 지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건축가 김중업이 충혼탑을 건립하면서고 했던 말인데요. 충혼탑이 부산지역 사람들의 삶 한 가운데에 자리 잡아 이들을 지켜주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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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혼백들이 나라를 지켜준다는 뜨거운 뜻’을 충혼탑에 담고자 했는데요. 충홉탑은 정상 161m에 높이 70m(돌탑부, 39m, 철탑부 31m) 규모로, 8개의 연못 형태 좌대와 9개의 기둥 아래 9,338명의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반원형의 영현실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수직으로 솟은 형태는 맞은편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의 수평적 조형미와 대조적인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육의 장소이자 정신적 유산

출처 : 비짓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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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충혼탑 건립 추진에서 출발하여 1957년 용두산공원 충혼탑 건립, 1983년 중앙공원으로의 충혼탑 이전, 그리고 현재까지, 충혼탑은 비록 그 배치공간과 형태는 일정 부분 상이하더라도 오랜 시간 부산 시민들의 곁을 지켜 왔는데요. 오랫동안 부산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설물이자 ‘호국’, ‘애국’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인근 민주공원과 더불어 지역민들이 목숨을 다해 수호하고자 했던 ‘자유, 민주, 평화’의 주요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소이자 정신적 유산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단순히 부산지역의 호국 관련 조형물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차원에서도 충분한 의미와 가치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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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정문에서 충혼탑을 올려다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호국영령들이 하늘과 충혼탑 사이에서 우리를, 부산을 굽어 살펴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 충혼탑에 깃든 가치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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