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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일 전

[🚞로컬정책] 제주 택시를 무료로 타는, ‘어르신 행복택시’

*<로컬정책>은, 매주 화요일마다 여러 지역 자치 단체 정책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택시를 무료로 탈 수 있어요.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어르신 행복택시’ 덕분이죠.

올해의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금은 이번 달(24.12.31.)까지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제주도 행복택시는 무엇인지, 이번 달까지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어르신의 이동권을 책임지는

‘어르신 행복택시’

제주 바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박동철)

‘어르신 행복택시’는 어르신들이 제주도 내에서 택시를 이용한 뒤 ‘제주교통복지카드’로 결제를 하면 그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주민등록상 ‘읍·면 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 혹은 ‘동 지역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연간 168,000원 한도 내에서 1일 2회(1회 최대 15,000원)까지 택시 요금을 지원해요.

제주도 내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2018년 3월 9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2023년부터 그 대상을 확대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게 바뀌었답니다.

어르신 행복택시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2022년 2,975건, 2023년 3,861건, 2024년 5월 말 기준 5,091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만 보아도 어르신 행복택시가 어르신들의 이동권에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 보이죠?

올해의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금이 12월 31일 소멸됩니다.

미사용 잔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되기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가 가기 전에 모두 사용하는 것을 당부하고 있어요.

잔여 금액은 교통복지카드 사용 시 문자로 안내됩니다. 가까운 농협 영업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올해의 지원금이 소멸되면, 2025년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금은 1월 초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제주교통복지카드 소지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지급 확정 안내 문자를 받은 후 이용할 수 있어요.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작된 사업인 만큼, 교통복지카드로 버스 등 대중교통 비용도 지원합니다.

버스비 면제 혜택 대상자는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자와 달라요.

제주특별자치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65세 어르신,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복지카드 소지자 본인은 급행버스와 공항 리무진 버스를 제외한 도내 버스요금이 면제됩니다.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 안내문 (출처 제주시 시정뉴스)

버스와 택시 모두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 교통복지카드,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직 교통복지카드가 없는 어르신들은,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농협 영업점을 방문하시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

제주교통복지카드 신청 절차
신청장소: 도내 농협 모든 영업점
구비서류: 신분증, 대상자 확인 증명서(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
카드수령: 신청한 영업점에서 즉시 수령

카드 발급 절차상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증명사진 없이도 즉시 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카드 최초 발급 비용은 무료입니다. 재발급 시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교통복지카드는 본인이 탑승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타인에게 양도 또는 대여를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대여, 양도 등 부정 사용이 적발될 경우에는 최대 1년간 사용이 정지될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제주도 곳곳을 편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주교통복지카드와 어르신 행복택시!

제주도처럼, 장소 이동이 어렵거나 교통 비용 지원이 필요한 분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