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면, 그 정책] 행복을 찾아 떠난 워킹홀리데이, <한국이 싫어서>

*<그 장면, 그 정책>은, 매주 금요일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속에 등장한 정책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자유를 찾아서,
<한국이 싫어서>

<한국이 싫어서> 스틸컷 (사진 디스테이션, 네이버영화)

장강명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주인공 ‘주계나(배우 고아성)’의 이야기입니다.

남자친구, 회사, 가족 문제 등 미래에 대한 불안정을 느낀 계나는 한국 사회에 답답함과 숨막힘에서 도망치기 위해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죠. 과연 자신의 행복은 무엇인지, 자유는 어디에 있는지, 자신도 행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바다를 건너 남반구의 섬나라, 뉴질랜드에 도착한 계나는 각자의 사정으로 한국을 떠나온 친구들을 만납니다. 타인의 시선을 피해 온 사람,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떠나온 사람. 서로 의지하며 타국의 삶을 이어갑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2막을 시작하는 계나. 과연 계나는 낯선 땅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넓은 세상을 보는
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

계나가 뉴질랜드로 떠날 때 받았던 비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였습니다. 실제로도 수많은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20대에 꼭 해봐야 할 것들’ 리스트에서도 빠지지 않죠.

워킹홀리데이는, 청년들이 외국에 머물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모든 국가를 다 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국가 사이에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체결된 국가의 비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는 26개 국가 및 지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 및 1개 국가와 청년교류제도 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국가 및 지역(26개)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웨덴, 스페인,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안도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체코, 칠레, 캐나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호주, 홍콩

📌청년교류제도(YMS)

영국

🙋🏻워킹홀리데이,
나도 신청하고 싶어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청년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각 국가 및 지역마다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만 18세부터 30세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대만, 덴마크,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경우 만 34세까지, 영국, 캐나다의 경우 만 35세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일본은 원칙적으로 만 18세부터 25세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만 30세까지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기간 역시 대부분의 경우 상시 신청이지만, 일부 국가는 신청 기간이 따로 게재됩니다.

📌신청 기간 확인 필요 지역 및 국가

대사관 공지 확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일본

이민국 공지 확인: 뉴질랜드, 캐나다

국경청 공지 확인: 영국

모집 인원 역시 국가마다 달라요. 50명을 뽑는 안도라부터, 10,000명을 모집하는 캐나다와 일본까지 그 숫자도 다양합니다. 일부 국가는 모집 인원에 제한이 없어요.

신청 이후에 대사관을 방문해야 하는 국가 및 지역도 있어요.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대사관에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한 후 비자가 발급됩니다.

✈️한류의 인기를 타고,
K-한국 워킹홀리데이

그렇다면 한국으로의 워킹홀리데이는 어떨까요?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위해선 H-1(관광취업)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비자 발급 기준은 한국 체류 목적과 신청자의 범죄 기록, 재정 능력 등이에요.

법무부 출입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H-1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이 34,656명으로 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만(10,721명), 프랑스(8,491명), 홍콩(4,609명), 독일(3,174명) 순으로 입국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74명에 불과했던 프랑스인이, 2022년에는 893명, 2023년에는 2,070명으로 14년 사이 약 30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 1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15.4%)’라고 합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가 그 뒤를 이었어요.

한국에서의 경험은 어땠을까요?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다소)만족한다’는 답변이 80.3%를 차지했습니다.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한국 워킹홀리데이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네요.

영화 속 계나처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보는 것도 청춘의 특권인 것 같아요.

페루 등 여러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하며 세계 곳곳에서 빛날 대한민국 청춘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