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등록 사립미술관, 권정호미술관 「낙원과 죽음」 - 이선정 기자 :: 권정호미술관 개관전, 대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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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이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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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10:00 - 18:00 (월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기간 : 2024.2.28 - 2024.7.31

관람요금 : 입장료 무료

* 전시일이 7월 말까지 연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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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보다 우연히 발견한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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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있는 은빛의 거대한

해골 모양의 설치미술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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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실물을 꼭 보고 싶어 찾아보니

대구 동구 신천에 있는 ‘권정호미술관’의

개관전인 ‘낙원과 죽음’ 전시품으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시간의 거울’이라는 작품이랍니다.

권정호미술관은 대구에 등록된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대구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작가님 개인적으로도 의미 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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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이 건물을 지은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업을 해왔던 이 자리에서

미술관으로 새롭게 개관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이 미술관의 권정호 작가는

대구를 대표하는 원로작가 중 한 분으로

2005년 13회 상해미술관 개인전 한국인 최초로 초대

2017년 수성아트피아 개관 10주년 기념전

2017년 부산 바다 미술제, 부산비엔날레 작품 출품

2018년 평창올림픽 파이어아트 페스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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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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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호미술관을 방문하면

일반인에게 오픈된 공간은

3층 제1전시실, 4층 제2전시실,

6층 옥상의 옥외전시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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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이 좋게 작가님을 만나

지하 1층의 수장고와 5층 작업실까지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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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호 작가의 작품은 해골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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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죽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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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음을 뜻하는

어두운 작품과는 다르게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낙원, 치유, 따뜻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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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통하지 않고는

낙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를 작품을 통해 치유하고

반대로 삶의 의미로 치환하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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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다 보면 유독

어떤 종이로 만든 해골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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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종이로

이집트의 미라나 우리나라의 삼베를

연상되기도 하는 재료라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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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제2전시실에는 1층과는

사뭇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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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개관전인 만큼

권정호 작가의 초기작인 사운드 시리즈와

낙원 작품을 전시하여,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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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옥외전시실에는 처음

제가 이곳을 방문한 계기가 된

‘시간의 거울’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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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두개골의 형상은

개인적인 욕심은 잊고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삶의 치유를 묘사하고자 한 작품으로

무려 사용된 재료의 양이 스테인리스강 4톤에

가로, 세로가 3m, 높이가 5m가 넘는

압도적 크기의 해골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을 넘어선 숭고함이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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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산 바다 미술제,

부산비엔날레 출품작으로 한 달 동안

40만 명이 보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 전시된 작품을

사진으로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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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이 작품이

바다에 전시되는 순간이

기다려지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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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2월 개관한

대구 최초 사립미술관 권정호 미술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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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시되지 않은

지하 1층 수장고의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전시도 기대됩니다.

이런 미술관이 오랜 기간

좋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대구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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