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대덕문화원과 함께 마을의 기억을 기록하는 '대덕마을기록가'
대덕문화원과 함께 마을의 기억을 기록하는 '대덕마을기록가'
안녕하세요. 점점 온 세상엔 푸른 녹음으로 가득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는 대덕문화원에서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는 '대덕마을기록단' 1기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앞서 배운 것을 더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마련된 심화과정 첫 수강을 듣고 왔습니다.
2025년에도 '대덕마을기록가 2기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이 있었는데, 제법 많은 지원자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대덕구와 대덕문화원이 주최하는 대덕구를 기록하기 위한 긍정적인 손길이 늘어나 기쁜 마음입니다.
'대덕마을기록가 1기의 심화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대덕문화원에 방문해서 게시판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참고로 수강에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서 사진이 그동안 보여드린 느낌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수강은 대덕문화원 '회덕 작은 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도서관 공간을 반으로 나눠서 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첫 강의를 진행해 주실 '모두의책 편집장 이진호' 강사님의 '마을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수집 전략'이라는 주제를 모니터에 띄운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슴 두근거렸던 작년의 결과물인 '대덕구에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책자에서 제가 쓴 글의 일부를 보며 흐뭇해했답니다.
기록은 누구나 흔히 행해지는 일이지만, 이 흔한 기록이 현재를 살아가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대덕문화원에서는 기록될 만한 옛 사진이나 영상 등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수강 시간이 다가오니 언제나 열정적으로 활동해 온 '대덕마을기록가 1기'가 모두 모여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마을 기록가 2년 차 심화 과정은 '모두의책 협동조합' 대표 김진호 강사님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11회에 걸쳐 8월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강사진은 대전을 대표하는 실력 있는 강사로 강의 계획이 짜여 있습니다.
첫 강의로 <조사·수집 방법 교육>을 시작으로 <기록 선진지 탐방>을 비롯해서 <사진 촬영> 및 <기록물 분류, 조사 보고서 작성< <기록물 활용> 8월에 마지막으로 <글 다듬기>로 마무리 된답니다.
기억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기록은 개인의 변화와 성장, 일기, 사진, 메모 등이 있고, 집단의 기억으로는 역사적 사건과 공동체 활동과 정체성이 있습니다. 또한 기억의 전승으로 구술사와 마을지가 있습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 왜곡되기도 한답니다. 그렇지만, 이 기록들이 쌓이게 되면서 '집단기록'이 되고, 이 기억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는 구술채록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답니다. 기록은 사실을 기억하되 맥락과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기록을 위해서는 '손때묻은 물건과 소중한 흔적'을 담은 박물관류와 지도 및 그림, 마을 노래, 전설, 민담 등 무형의 기록도 소중한 아카이브 자료입니다.
마을 기록의 방법으로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팀을 구성해서 공모하고, 마을 사진 전시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록이 될 만한 것을 모을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기록가의 조건으로는 열정적이어야 하고 남의 물건을 탐하지 말아야 하며, 기록을 모으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마을 아카이빙 작업은 사회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마을 구성원으로서 자부심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으면서 아카이빙을 위해서는 아키비스트가 알고 지켜야 할 부분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너무나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덕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마을 기록가 양성과정은 이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덕구 마을기록가가 되기 위해서, 첫걸음은 '즐겁게, 꾸준하기' '주변 전문가와 기관의 도움 구하기'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위해 구체적인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 그리고, '관심 있는 주민들로 작은 모임을 만들기'로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 마을 기록가 양성과정 2기가 5월 15일부터 시작되어 펑 12회차로 <대덕구에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고, 제가 속한 마을기록가 1기 2년 차 심화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덕문화원'에서 자료 수집 중이니 대덕구를 위한 마을 기록에 관심 있으신 분은 [042-627-7517]로 문의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료로는 '일기장, 사진, 마을과 관련된 옛 행사 등이 녹화된 테이프 등을 비롯한 대덕구 지역에서 사라진 노동요와 대덕구를 그린 그림 등 대덕구를 복합적으로 기록한 것이면 좋습니다.
앞으로 마을기록가 1기와 2기의 활동으로 얼마나 많은 대덕구의 기록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대덕구의 기록을 위해서는 대덕구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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