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SNS 충남 핫플 l 보령 무궁화수목원
하얀 배꽃과 조팝나무의 추억
(현재 개화 X)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251-1
안녕하세요. 요즘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충남 보령 여행지, 무궁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완연한 봄의 무궁화수목원은 하얀 배꽃과 조팝나무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저와 함께 그 풍경으로 잠시 떠나보시죠!
주말 오후 12시쯤 도착했더니 주차 공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려 주차장을 다섯 바퀴나 돌아 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했는데요. 주말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퇴장할 때 보니, 큰 도로 양옆으로까지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더라구요.
주차장이 가득 차 수목원에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입장해 들어가니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화연못이 반겨줍니다. 연못 옆에는 정자도 있어 운치를 더했고요. 연못을 따라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메타세콰이아길은 꽃들로 정성껏 꾸며져 있어 눈이 즐거웠고,
무장애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분들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수목원 전시관에는 전시관과 함께 카페가 자리해 있어요.
이 카페는 보령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며, 시니어 바리스타 분들이 근무 중이었는데요.
깔끔한 분위기, 저렴한 가격, 맛있는 음료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페 반대쪽 전시관 쪽으로 들어가면 무궁화의 유래, 종류, 특징, 세계의 나라꽃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고,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전화 신청: 041-931-6092)
전시관을 지나면 물레방아가 있는 생태연못이 펼쳐지며, 여기서 오른쪽은 꽃길, 왼쪽은 편백나무숲길로 연결됩니다.
저는 왼쪽의 유럽풍 정원 같은 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 길 어디엔가 꽃나무가 있었나봐요. 산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마치 영화 한 장면 같아, 정말 인상 깊었어요.
다음으로 만난 곳은 약초원입니다. 약초를 직접 살펴보며 관찰할 수 있는 곳인데요. 아직은 어린 약초들로 가득하지만, 곧 무성하게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약초원을 지나면 겹벚꽃이 만개한 정자가 나옵니다.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핀 덕분에 지금이 딱 절정인 겹벚꽃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 정자부터는 본격적인 편백나무숲 피크닉장이 시작됩니다. 편백나무로 가득한 산책로, 쉼터, 아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까지 마련되어 있어 맑은 공기와 새소리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곳에 누워있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피크닉장을 지나면 창포원과 암석원이 나옵니다.
창포원은 다양한 꽃들로 신비로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그 뒤쪽에는 암석원 탐방길이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전망대에 올라 주변 산들과 눈높이를 맞추면 다양한 초록으로 둘러싼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무궁화수목원에는 두 곳의 전망대가 있으니 둘 중 한 곳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십송이씩 동백꽃이 피어있는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평온한 휴식 공간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SNS에서 본 바로 그 풍경! 하얗게 펼쳐진 조팝나무 터널과 배나무 꽃길이 이어지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이 반쯤 떨어져 초록잎과 하얀 꽃이 섞여 있었지만, 만개 시기에는 초록 없이 오직 하얀 꽃으로만 채워진 길이 정말 장관이라고 하더라고요.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이 터널길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아 길 가운데서 사진찍기 쉽지 않았지만 하얀 조팝나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았습니다. 올해를 놓치신 분들은 내년 4월 꼭 방문해보세요!
터널길과 생태연못 사이에는 유채원이라는 공간도 있습니다.
흔들그네와 다양한 식물이 조성되어 있고, 야광나무가 새하얗게 피어있어 이곳에서도 사진남기기 좋았어요.
다육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이,
전시온실에는 선인장과 열대식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다육온실에서는 흔히 보지 못했던 신기한 종이 많아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보령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마그넷, 문패, 장난감, 트레이, 우드스피커, 냄비받침, 테이블, 도마, 시계 등 직접 목재를 다루며 만드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연인들에게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드려요.
지금은 휑한 공간이지만, 여름이 되면 이곳을 채울 무궁화 테마공원도 무척 기대됩니다.
봄꽃으로 가득 찬 보령의 무궁화수목원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멋진 사진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들,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께 꼭 추천드려요!
보령 무궁화수목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318-57
○ 연락처 : 041-931-6092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있음(무료)
○ 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 9:00~18:00
- 동절기(11~2월) : 9:00~17:00
- 휴원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 반려동물 동반입장 금지
*취재일 : 2025년 4월 27일 일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솔솔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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