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부산유엔위크의 참여형 미션 프로그램 -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남구 주민 여러분. 오늘은 좀 특별하면서, 의미있는 행사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부산유엔위크’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2019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차를 맞이한 ‘부산유엔위크’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10월 24일(유엔의 날)을 시작으로 11월 11일(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까지 약 3주간 유엔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부산시의 행사입니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한 부산, 특히 우리 남구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제78회 유엔의 날 기념식, 평화의 빛 점등, 유엔평화축제 등 부산의 시민, 감사한 참전용사의 유가족들 그리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세계평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인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이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선보인 부산유엔위크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미션들이 있었습니다. 유엔기념공원 곳곳에 숨겨진 퀴즈를 풀며,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특히 6.25 전쟁에서 제2군수사령부 사령관으로 복무하면서 부산의 피난민들을 돕는 여러 복구사업을 진행한 리처드 S. 위트컴 장군의 여러 이야기를 알게 되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0.13-11.12 동안 운영이 되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운영이 됩니다. (11/10, 11/11은 유엔위크 행사로 진행 x)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이 되며 대다수의 활동이 야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신청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이벤터스(https://event-us.kr/unweeks/event/71337)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하고 나면 홈페이지에서 신청 현황을 볼 수 있었으며, 참여 전 날 입력한 전화 번호로 따로 안내 문자가 왔었습니다.
현장 신청 방법은 유엔기념공원 주차장 문화해설사의 집 옆 운영본부에서 신청이 가능하지만, 현장 신청의 경우 1일 신청인원이 제한되어 예약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전 예약을 부탁드린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유엔기념공원은 주차장이 따로 있어 자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저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근처에 부산박물관, 조각공원, 문화회관 등 여러 방문해 볼 만한 장소가 많아서 버스 노선은 많으니 버스로 오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지하철은 대연역이 가장 가깝긴 하지만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저는 남구 9번을 타고 이동을 했고 '유엔기념공원, 부산문화회관' 정류장에 내려서 이동했습니다.
운영본부는 유엔기념공원 정문 옆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운영본부에 계시는 직원분에게 예약자임을 확인받고 간단한 안내를 받은 후 참여 키트를 받았는데, 볼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게임백 그리고 가이드북이 있었습니다.
들어가기전 유엔기념공원의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 재한유엔기념공원의 잔디밭, 특히 묘역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주세요
- 공원 내에서는 물을 제외한 음료수와 음식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아예 들고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 슬리퍼, 운동복, 노출이 심한 옷은 입장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진행 방법은 먼저 QR코드를 촬영하여 카카오톡 챗봇에 접속을 하고 챗봇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각 장소에 있는 미션을 해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미션은 총 10개가 있었으며 최종미션을 해결하면, 다시 운영본부로 돌아와서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유엔기념공원 지도와 미션 순서 및 미션 진행 위치가 적혀있어서 손 쉽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배부처에서 진행되어서 다이아 일보를 찍고 시작하시는 게 편하실 것 같습니다.
챗봇의 안내에 따라 미션 장소에 도착하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시청 후, 완료 버튼을 누르면 챗봇이 주는 미션에 따라 미션을 진행 한 후 채팅창에 정답을 입력하면 그 다음 장소를 소개받은 후 이동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아이랑 같이 가신다면 보호자의 도움이 살짝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미션의 내용입니다.
미션의 주요내용은 앞서 말했듯이, 1953년 부산의 제2군수사령부 사령관으로 부임해, 부산 역전 대화재 구호활동, 의료시설 건립 지원, 부산대학교 장전캠퍼스 조성 지원 등 전쟁이 끝난 후에도 쉽게 일어서지 못했던 부산시민들이 다시 부산을 재건할 수 있도록 큰 발판이 되어준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여러 활동들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일화들을 유엔기념공원에 있는 각 국의 기념물, 추모비 등에 녹여내어서 리처드 위트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의 구호, 참전, 지원 활동과 수많은 참전 장병들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이 끝난 후, 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엔기념공원에 몇 번 와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공원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본 건 처음이었는데, 상세한 자료들이 많아서 미션과 별개로 관람을 하다가 갔습니다.
그 뒤로는 유엔기념공원 속 대한민국의 묘역을 방문했습니다. 전사자 중 극히 일부지만, 우리나라의 전사자분들도 여기 계셨고, 또한 몇몇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무명용사라는 이름으로 계신게 안타까웠습니다.
일곱 번째의 미션 장소인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입니다.
일곱 번째 미션을 위해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로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호주의 참전장병중 전사하신 분들의 이름을 적은 명비에 올려져 있었는데,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전몰명비는 멀리서 봐도 꽤 큰데, 가까이서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본인을 희생하시면서 민주주의, 평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주셨는데, 그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후반부 미션이 진행되는 제2기념관입니다.
제2기념관 안의 모습입니다. 미션만 진행하는게 아니라, 여러 기념물이나 사진 자료같은 전시물들을 보시면서 프로그램을 참여하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미션은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소소한 힌트...? 초반부 미션의 힌트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분을 알리는 조각상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미션 완료 후 다시 운영본부를 방문하면 유엔기념공원 뱃지, 스티커 그리고 운영본부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따로 GS25 5,000원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엔위크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왔었는데, 참전용사의 후손들로 보이는 분들도 계셨고, 답사 활동으로 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본인 나라의 구역을 찾으셔서 추모하시는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몇 번의 취재 활동을 거치면서 리처드 위트컴이라는 분을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분의 업적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억을 하지는 못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여러 활동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는 계기를 가졌고, 특히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캠퍼스 건립 지원을 해주신 부분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의 가족들도 참여한 뜻 깊은 활동이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시길 바라며, 11일까지 진행되는 다른 '부산유엔위크'의 여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이지석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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