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복수동의 유등천

#대전서구 #대전서구가볼만한곳 #복수동느티나무


대전 서구에 흐르는 하천에는 갑천 말고도

서구와 중구를 가르는 유등천이 있습니다.

유등천은 대전 3대 하천으로

한밭수목원 부근 갑천에서 시작하여 안영 IC까지 이어져 있으며,

유등천을 따라 버드나무가 많아서 버드내라고도 불립니다.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시원한

유등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산책하기 좋은 복수동

인근의 유등천 일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4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복수동의 유등천

유등천 주변은 보통 거주 지역이지만 거주 지역과 유등천 사이에 있는 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많으므로 산책에 적합한 구역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복수동 일대의 유등천을 선정한 이유는 한적하고 주변에 식당가, 카페와 함께 소규모의 공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수동 일대 유등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중구로 넘어갈 수 있고, 중구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식당가가 있고 찜질방과 같은 문화시설이 있어서 산책 외에 즐길 곳이 있습니다.

복수동 유등천 일대에는 천변 어린이공원,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벌말 어린이공원 등이 있는데, 그중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에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여기 있는 복수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400년인 보호수로 괴곡동에 있는 700년이 된 느티나무만큼은 아니지만 1600년 임진왜란이 있었던 때부터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는 나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겠습니다. 복수동 느티나무는 높이 약 15m, 뿌리 둘레 약 8m, 가지 벌림 약 20m로 마치 하나의 숲처럼 아주 울창하고 큽니다.

특이한 점은 한 그루가 시간이 지나 두 그루처럼 갈라져 있는 모습인데요, 원래는 한 그루였다가 나무 밑동이 썩어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갈라졌다고 합니다.

갈라진 화석처럼 굳어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고, 여러 갈래로 끝없이 펼쳐진 가지는 400년 동안 대대손손 이어온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수형이 엄청난 데다 날이 좀 더 쌀쌀해지면 멋진 단풍이 들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복수동 느티나무가 있는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에는 미끄럼틀과 트램펄린이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근처 미끄럼틀과 정자, 음수대가 있는 천변 어린이공원과 비슷한데, 천변 어린이공원은 영유아가 사용하기 좋고,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은 좀 더 큰 아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을 나와 유등천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면 공용 화장실이 있어서 산책하다 필요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운동 시설과 벤치 등이 있으며, 유등천은 중구 뿌리 공원까지 연결되어 그 거리가 3km 이내로 자전거를 탄다면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유등천은 갑천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로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지구 열대화로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요즈음, 10월은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달입니다.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과 함께 유등천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멋진 느티나무와 함께 멋진 사진도 남겨보세요.




{"title":"4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복수동의 유등천","source":"https://blog.naver.com/first_seogu/223227916989","blogName":"대전광역시..","blogId":"first_seogu","domainIdOrBlogId":"first_seogu","logNo":22322791698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