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장릉과 역사문화관

​장릉은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능으로, 조선 16대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그의 부인 인헌 왕후의 무덤으로 처음에는 양주에 조성하였다가 이후 김포로 옮겨져 1970년 사적 제202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세계문화유산 장릉은 접근성도 좋아서 시민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김포 시청을 뒤로 돌아 조금만 오르면 도로 오른쪽의 입구에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 매표소 입구 옆에는 김포 장릉의 종합 안내도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볼 수 있어 미리 보고 가면 더 빠르고 쉽게 장릉을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장릉로 79

- 사우역 3번 출구에서 943m

📌 전화: 031- 984- 2897

📌 입장료(25세~64세) 1,000원

외국인(19세~64세) 1,000원

김포시 지역주민 500원

📌 무료 대상자 :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 주차 가능

우리는 입장권 무료 해당이 아니라서, 1인 1,000원의 관람료인 2인 2,000원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입장을 했어요.

관람권을 끊으면 안쪽으로 들어와서 오른쪽 사진처럼 큐알 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바로 장릉 역사문화관이 있어서 들어갔어요. 전에 왔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리뉴얼이 되었더라고요.

​조선왕릉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5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왕의 무덤들이 이렇게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문화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왕족 무덤은 합하여 모두 119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에 능이 42기, 원이 13기, 묘가 64기랍니다.

왕족의 무덤은 신분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능(陵)은 왕과 왕비, 원(園)은 왕세자와 세자빈, 그 외 왕족의 무덤은 모두 일반인의 무덤처럼 묘라고 한다니, 모두 능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더니 그 위치에 따라 정말 명칭이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장릉 역사문화관 전에는 엄숙한 분위기였었다면, 새롭게 바뀐 문화관은 가족들이 같이 놀이처럼 참여할 수 있기도 해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장릉으로 향해봅니다.

역사문화관으로부터 몇 걸음 들어서니, 이내 깔끔하게 정리된 흙길로 된 호젓한 산책로와 시원한 바람을 타고 향긋한 풀 냄새가 확 풍겨오더라고요.

주차장을 들어서기 전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스팔트 길이었는데, 마치 순간 이동이라도 한 것처럼 먼 시골에 온 느낌이었답니다.

이런 흙길이라면 매일 걷고 싶은 길인데 말이죠~

​조금 걷다 보니 이런 갈림길이 나와요. 왼쪽으로 가면 재실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장릉이 있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능을 먼저 들렸다가 왼쪽으로 한 바퀴 돌아 나오기로 했어요.

능으로 향하는 길 왼쪽으로는 넓은 못이 있었는데요, 햇빛을 받은 초록 나뭇잎들이 어찌나 푸르고 아름답던지요, 빠져드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곳에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게 되더랍니다.

지금 한창 때죽나무의 꽃이 만발해서, 벌들이 분주하게 꿀을 따고 있었어요.

경치를 감상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는 사이, 입구에서 몇십 분 지나지도 않아 어느새 장릉에 도착했어요.

능으로 오르는 길은 큰 돌을 다독여 만든 경사진 길은 두개로 경계를 두었는데요, 왼쪽은 제향 시에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왕이 걸어가는 길이랍니다.

어로라고 쓰여있으니 왼쪽 길로 가려는데, 적혀있는 작은 글씨를 읽어 보니 오른쪽의 길로 이동하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 옛날 왕족들이 오르던 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 느껴졌어요.

홍살문과 어우러진 능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늘따라 날씨까지 좋아서 어찌나 아름답던지 감탄하며 올랐어요.

먼 곳에서부터 기계음이 들려서 뭔가 했더니, 오늘은 많은 분들이 기계로 잔디를 깎고 계셨어요.

일하시는 분들이 안 보이게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며 사진을 찍다 보니 여기저기서 나타나시니 결국은 몇 분이 사진에 찍히셨어요.

그래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니 더 보기가 좋았답니다.

​제상 안에서 바라본 능의 봉분이 뒤의 창문을 통해 눈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담으려고 이리저리 키 높이를 움직여 찍어보았어요.

제가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봉분이 다르게 보입니다.

위로 올라와 이 높이에서 바라보니 봉분이 정말 잘 보인답니다. 이 안에서 제사 음식을 차리고, 바로 제를 지내기 참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복방

제사 그릇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고,

조선시대 능역을 감시하고 관리하기 위해 임시로 머물던 자리라고도 해요.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비각으로, 안쪽으로 비석이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으로는 육경원 비석 받침돌이 있답니다.

1626년 인조 4년에 어머니인 인헌 왕후가 승하하자 김포 성산의 언덕에 무덤을 조성하고 이름을 육경원이라 했는데 다음 해에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대군의 무덤을 육경원으로 옮겨와 두 원을 합하여 흥경원으로하였답니다.

흥경원을 장릉으로 격상시키면서 사용하지 않게 된 석물 일부를 능 좌측 언덕에 묻었는데, 조성할 당시의 비석 받침돌이 세월이 지나면서 지상으로 노출, 출토되어 이후(2007년)이 자리로 옮겨 보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뒤로 돌아와 보니 능이 정말 잘 보이더군요.

김포의 장릉은 왕릉과 왕비릉이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릉으로 언덕에 자리한 봉분의 약간 아래로는 문. 무석인 (文. 武石人)과 석마(石馬)가 각각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답니다.

잔디가 푸르른 지금 계절이서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능을 내려와서도 아름다운 곳에 자리한 장릉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기 위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능을 맘껏 감상했으니, 초록으로 물든 산책길 감상하기입니다.

이곳 장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요즘 유행하는 맨발 걷기와 일체의 음식 섭취는 금지랍니다. 문화시민이라면 이쯤은 이제 모두 알고 계실 터~

장릉 아래에 내려와서 바로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소나무로 이루어진 숲으로 산책길이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연못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이 나온답니다.

이날은 연못을 길로 돌기로 하고 왼쪽으로 발길을 돌려 걸어보았어요.

한참을 걷다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정말 오늘 여기를 오길 잘 했다고 자신에게 칭찬을 했어요.

천천히 숲을 즐기며 함께 걷는 길~ 다정히 산책하시는 뒷모습도 모두 그림처럼 보입니다.

산책길 한 모퉁이로 돌아서니 한옥 건물이 보여서 들렀어요.

이곳은 재실로 원종과 인헌 왕후의 제향 준비를 하는 곳이랍니다. 제례 시에는 제관들이 머물면서 이곳에서 제사 준비를 한다고 하는군요.

마당 안으로 들어서니 각 건물의 처마마다 단청을 하지 않고 자연목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치 외가댁에 온 것처럼 소박하고 편안해 보였어요.

바로 보이는 곳은 행랑채로 집사 방과 부속건물들로 마구간과 창고랍니다.

이날따라 어디에서 봐도 하늘이 참 맑고 예쁜 날이었어요.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마치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들리더라고요.

쳐다만 보아도 미소 짓게 만드는 아이들, 언제 보아도 예쁜 아가들 모습이랍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우리의 문화유산, 소중한 가치를 아끼고 잘 보존하여 아름다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잘 지켜나가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왕릉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시원한 숲으로 우거진 초여름의 산책길은 덤, 어찌나 아름다운지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곳곳에 그늘이 많아서 곧 여름이라 더워져도 날씨와는 상관없이 산책하기 좋은 초록 숲길, 장릉에서 시원한 자연의 바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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