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수원화성의 봄 창룡문에서 봉돈 가는 길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성곽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 성곽의 총길이가 5.7㎞며 성벽의 높이는 지형에 따라 4~6m로 다양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동쪽 창룡문에서 성안으로 남쪽 동남각루까지 다녀왔습니다.
사계절 가볼만한곳으로 얼마 전에는 창룡문 광장에 살구나무와 수양벚꽃으로 인기 있는 사진찍기 좋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붉게 철쭉이 피었습니다.
이른 아침 성안으로 성곽길을 걸었습니다. 동쪽 관할을 알리는 파란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동일포루로 안내합니다. 포루는 성곽을 돌출시켜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이며 초소나 군사대기소와 같은 곳입니다. 수원화성의 5개 포루 중 동쪽에 있는 동일포루는 평탄하고 넓은 지형에 있으며 성벽에서 많이 돌출되어 판문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동일포루에 올라 성 밖을 바라보니 그림 같은 풍경으로 성곽 따라 핀 철쭉이 아름답습니다. 봄에 가볼만한곳으로 수원화성 성 밖을 추천합니다.
아침 공기 상쾌하여 걷는 동안 잡생각 없는 힐링 되는 길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오전 8시경으로 이른 관광에 나선 외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성곽을 꼼꼼히 보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내내 뿌듯했습니다.
성곽 주변의 지형을 변형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쌓은 수원화성으로 곡선의 길이 예뻐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동1치 앞은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여주인공 국연수가 누아작가와 공동 행사로 인해 불편했던 최웅에게 사과하러 가려던 길로 국연수 인터뷰 장면을 찍었던 곳입니다.
공심돈과 같이 가운데를 비우고 치성 위에 누각을 지어서 화포를 감추어 두고 위아래서 한꺼번에 발사하여 성벽에 접근하는 적에게 피해를 주는 가장 중무장된 포루로 동1치와 동2치 사이에 있는 동포루입니다.
수원화성 성곽 코스 중 가장 한산한 곳이라 할까요? 덕분에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걷기 힘든데 봄에는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산책할 만합니다.
적군의 침입과 전시상황을 알려주는 봉돈. 이번 성곽나들길에 주인공으로 다른 시설물보다 더 관심이 많이 갔던 성곽시설물입니다.
봉돈은 봉수대라고도 하며 군사적 신호를 보내기 위한 시설로, 적의 침입을 알리고나 군사적 상황을 봉화불로 알리던 당시의 통신수단입니다.
봉돈은 화성행궁에서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 있으며 풍수지리상 안산에 해당되는 자리(일자문성)에 있다하여 안산봉수라고도 합니다. 봉돈에 파수를 설치해서 화성행궁을 지키고 주변을 정찰하여 불빛과 연기를 신호로 인근에 비상사태를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외벽과 내부, 계단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벽돌로 만든 화성의 대표적인 벽돌 건축물로 높게 쌓은 대 위에 횃불 구멍인 화두 다섯 개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확인하면 좋은데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쉬웠습니다. 외국인 부부도 안이 궁금했는지 틈새로 내부를 열심히 들여다보다가 갔습니다.
5개의 화두 가운데 평상시에는 남쪽의 첫째 것만을 사용하였습니다. 봉화는 적이 나타나면 2개, 경계에 접근하면 3개, 경계를 침범하면 4개, 적과 접전 시에는 5개의 봉화를 올려 비상사태를 전달했습니다. 낮에 연기를 올릴 때는 이리 똥, 말똥을 말린 것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근대에는 청솔가지, 쑥대 등을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도시화로 봉돈에서 화성행궁이 잘 안 보이지만, 오래전에는 높은 위치에 있는 봉돈에서 화성행궁이 코앞에 있는 듯 잘 보였을 겁니다.
현대와 옛것의 조화로움으로 봉돈과 유럽 성 같은 교회가 이국적으로 보입니다.
봉돈 앞에 철쭉이 피어 성곽과 함께 교회가 보이지 않게 담아보았습니다. 복원된 것이지만, 벽돌로 쌓아 올려 그 규모와 외관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하고 장려하게 축조되어 수원화성의 대표시설답습니다.
수원화성 건축물 중에서 하나만 있는 유일한 건물로 1796년(정조 20) 6월 17일에 준공되었으며, 봉돈을 완성하는데 5,320냥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부부로 성곽 탐험을 꼼꼼하게 했습니다. 동이포루에 올라 성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해서 성 밖도 가는 줄 알았더니 성안만 다니고 지동시장에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동이포루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수원화성 풍경. 성안에서 성 밖으로 가려면 동남각루로 내려와 성곽을 따라가거나 봉돈에서 동포루 방향으로 되돌아가 성 밖으로 갑니다. 저는 동남각루로 갔다가 봉돈의 뒷모습 보려고 성 밖으로도 다녀왔습니다.
핑크빛의 영산홍과 수원화성 멋집니다. 봄에 볼만한 풍경으로 성 밖의 성곽길 꽃구경하며 걸을 만합니다.
일반적인 봉수대가 주변을 잘 살필 수 있는 산 정상에 별도의 시설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수원화성의 봉돈은 축조방식이 독특합니다. 성벽에 맞물려 벽돌로 쌓은 것으로 견고합니다.
성벽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화강석으로 기초를 쌓고, 윗부분은 벽돌로 성벽보다 높게 축조했습니다. 또한, 적군의 공격에 대비해 포혈과 총안은 물론 봉수군들이 사용할 구들방과 창고 등도 갖춘 봉돈입니다.
치란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시설입니다. 동이포루와 동남각루 중간에 동삼치가 있습니다.
수원화성 남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 동남각루. 아래로 남수문이 있고 팔달문까지 성곽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도시화로 남수문만 복원했습니다. 수원화성에 있는 창룡문, 화서문, 장안문과 다르게 남쪽에 있는 팔달문은 성곽 없이 오롯이 혼자 있습니다.
동남각루에서 내려오면 지동시장이고 수원천에 남수문이 있습니다. 1922년 7월 대홍수로 유실됐다가 90년 만인 2012년 6월 복원된 남수문. 화홍문의 홍예가 7개, 남수문은 9개며 어도를 설치하여 물고기들이 수원천을 따라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창룡문에서 시작하여 봉돈을 지나 남수문까지 산책하듯 잘 다녀왔습니다. 봄이 가기 전 성곽길 철쭉 보러 나들이 계획 어떠세요?
수원화성 봉돈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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