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간직한 공산성에 다녀왔습니다.
공주 가볼 만한 곳
공주 공산성
입춘이 지난 2월의 초순, 설 연휴를 맞이해 공주 공산성에 올랐습니다. 공주 공산성은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중 하나로, 백제시대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산성입니다.
4일에 걸친 설연휴 기간동안 쌀쌀한 날씨에도 공주를 대표하는 여행지인 만큼 많은 시민분들이 이곳 공산성을 찾아 주셨는데요. 공산성은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렀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475년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당시 중심 산성이었다고 합니다.
공산성은 해발 110m인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며 성의 둘레는 2450m입니다. 원래는 토성이었다가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으로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 공산성입니다.
일몰을 찍기 위해 올라간 공산성은 미세먼지로 인해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 못했는데요.
공산성을 조금만 오르다보면 무령왕 동상과 함께 제민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무령왕은 백제의 25대왕으로 한강유역을 고구려에게 빼앗긴 뒤 혼란에 빠져 있던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왕입니다. 높이 6.6미터, 좌대를 포함하면 총 9.5미터에 달하는 무령왕 동상은 공주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조금 더 속도를 내 걷다보니 공주 중동성당의 첨탑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풍경의 주택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에 다다랐습니다.
공산성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이용에 편리한 공주 여행지인데요.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분들이 공주 가볼만한곳 공산성을 찾아주셨답니다.
해가 구름속으로 가려져 일몰을 볼 수 없었지만 발걸음에 속도를 내어 공산성에 위치한 쌍수정으로 향했는데요.
쌍수정 바로 옆 공터에는 추정왕궁지 6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역사 여행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공산성의 쌍수정과 더불어 공산성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약간은 가파른 경사지만 오르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로 오기에도 좋은 공산성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바람은 아직 차가운 2월 초순의 저녁, 공산성의 야경을 담기 위해 계속해서 산책길에 나서봅니다. 참고로 공산성 매표소 기준 왼쪽 성곽의 경우 유실로 인해 진입이 불가능한데요, 전망대와 정자들이 설치되어 있고 구도상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여서 유실된 성각이 매우 아쉽게 느껴졌답니다. 하루빨리 복구가 되어 공산성의 멋진 풍경을 모두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성의 중심으로 내려오면 넓은 잔디광장이 나오는데요, 대백제전의 중심지인 공주 신관공원을 강건너로 볼 수 있었습니다.
2024대백제전 불꽃놀이를 이곳에서 찍어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신관공원과 공산성은 서로 마주보고 있어 각자의 거울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공주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산책에 나선지 한시간여 정도가 지나 땅거미 질 무렵, 이윽고 공산성에 설치된 조명에 불이 들어왔는데요. 푸른밤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공산성의 불빛입니다.
산책로에 불빛이 들어와 야간에 걷기에도 좋은 공산성의 산책로인데요.
공산성의 중심에 서니 공주의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인상깊어 보였습니다.
이상 일몰부터 야경까지 담아본 공주 가볼만한곳 공산성의 후기였는데요. 다가올 봄 공산성에서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여행해보세요.
공산성
위치 :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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