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수원에서 벚꽃을 누려봄! 수원시 선정 아름다운 봄 명소 추천(feat. 수원박물관 벚꽃소풍)
활짝 핀 벚꽃을 보면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예상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으로 이미 절정은 지나고 아마 대부분의 벚꽃 명소는 꽃잎이 떨어져 있겠지만, 앞으로 봄은 계속 오고 벚꽃은 또다시 필 것이기에 수원시가 선정한 봄철 명소 10곳을 소개해 봅니다. 져버린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고, 내년에 다가올 수원시의 벚꽃을 기대해주세요!
수원시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봄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좌 : ⓒ수원시 SNS 서포터즈 김은영님(@bon.ne_chance ) / 우 :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원빈님 (@lumpenfolder)
북수원 대표 벚꽃 명소, 만석공원
수원시 사계절 리스트에 매번 이름을 올리는 만석공원은 봄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만석거 둘레를 따라 자리 잡은 왕벚나무 벚꽃이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면 장관이 펼쳐지는데요, 저수지 위로 탁 트인 공간 덕분에 벚꽃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풍경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지난해 공원 일부 구간이 정비되면서 달라진 공원을 찾아 새로운 풍경을 만나 보세요.
ⓒ수원시 SNS 서포터즈 김수희님 (@made_in_kimshi)
근경도 원경도 모두 분홍길, 광교마루길
광교산 초입에 자리한 광교저수지 둘레를 따라 조성된 광교마루길은 말 그대로 '꽃길'입니다. 1.5㎞가량 이어진 데크길 위로 왕벚나무 가지들이 팔을 뻗고 있어 벚꽃이 만개한 날에는 마치 벚꽃 양산을 쓰고 걷는 기분이 들지요.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면서 반대편 데크길이 벚꽃으로 뒤덮여 하얗게 띠를 이룬 길을 원경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광교마루길은 상춘객과 등산객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시면 더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도로마다 화사한 꽃길, 금곡로 일대
서수원 권역 호매실지구는 이맘때면 ‘벚꽃신도시’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벚나무가 많습니다. 개발되기 전에도 가로수가 벚나무였고, 개발 당시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벚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해 인도와 중앙분리대 등 곳곳이 벚나무 천지입니다. 덕분에 봄이면 호매실지구는 하얀 꽃으로 장식된 길이 계속 이어지지요. 특히 칠보산 방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외곽 쪽에는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인근 주민들이 사랑하는 벚꽃길로 유명합니다. 크기와 화려함을 압도하는 이 벚꽃길은 드라이브와 산책 모두 만족스러운 코스입니다. 산 밑이라 꽃이 늦게 피는 편이어서 벚꽃의 절정을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수원시 SNS 서포터즈 김홍기님(@hongs1008)
생태하천의 화려한 변신, 황구지천
황구지천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수원의 벚꽃 명소입니다. 수원델타플렉스 뒤편에 자리 잡고 있어 평소에는 주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적한 제방이지만, 봄이면 화려하게 변신하지요. 오목천교 부근부터 고색뉴지엄을 지나 솔대공원까지 약 2㎞가량 꽤 긴 구간을 오래된 벚나무들이 벚꽃 터널로 만들어 줍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살려 관리되고 있는 황구지천의 벚꽃길 정취는 더욱 특별한 느낌입니다.
ⓒ수원시 SNS 서포터즈 신명숙님(https://blog.naver.com/maum0577)
꽃비를 맞으며 즐기는 소풍, 서호천
더함파크부터 여기산 공원을 지나 화산교와 동남보건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서호천 일대도 벚꽃으로 봄을 만끽할 만한 명소입니다. 약 3㎞가량 서호천을 따라 왕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산책을 해도 좋고, 도로에서 내려다 보기에도 좋습니다. 시작점으로 추천하는 옛 농촌진흥청 내부 도로는 왕벚나무 규모가 커서 특히 아름다운데요, 또 키가 큰 왕벚나무와 그보다 작은 자두나무가 교차하고 있어 분홍빛 꽃과 하얀 꽃이 조화를 이룹니다. 서호 입구 쪽에는 수양벚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하늘을 향해 뻗지 않고 땅으로 가지를 드리운 벚꽃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특히 서호 주변 잔디밭은 꽃비를 맞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소풍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출퇴근길도 지루하지 않게, 권선로 일대
수원역에서 호매실IC를 연결하는 권선로 서쪽 방면 양쪽은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서수원 권역에서 수원 도심 쪽을 지나는 길목으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차량이 몰려 평소 잦은 체증이 있는 곳이지만, 봄에는 도로변 벚꽃이 짜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특별한 봄꽃놀이를 계획하지 않아도 쭉 뻗은 도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보면 봄의 한가운데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이 개화를 시작해 만개하고 낙화하기까지 매일 변화하는 봄의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초가정자와 물레방아 등 정겨운 조형물이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가시면서 ‘고향의 봄길’이었던 옛 이름을 추억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뒷길
‘빅버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뒷길도 봄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벚꽃길입니다. 경기장 앞쪽에서는 언덕만 보이지만 뒤쪽으로 돌아가면 보조경기장 사잇길 양쪽으로 모두 왕벚나무가 잘 자라있습니다.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서 벚꽃이 더욱 화사하게 보이고, 적당한 구간(편도 약 700m)에 관리도 잘 된 편이어서 걷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이 길은 벚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봄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보조경기장 주변으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진달래 식재지가 조성돼 있고, 경사면에는 군데군데 개나리 군락도 있으니 봄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수원시 SNS 서포터즈 임호민님(@de.arbin )
수원지역 대표 벚꽃놀이 장소, 팔달산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팔달산은 올해도 화사한 꽃놀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도청은 이전했지만, 청사 인근 팔달산 회주도로와 나무들은 그대로 남아 옛 모습 그대로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팔달산 둘레를 따라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가득해 온통 봄꽃 천지입니다. 특히 세계유산 수원화성 성벽을 배경으로 벚꽃잎이 흩날려 어우러지는 장면은 다른 벚꽃 명소들과 비교할 수 없는 팔달산만의 특별함으로 꼽힙니다. 화성행궁과도 가까워 멋진 분위기의 맛집을 탐방하기도 좋습니다.
일상을 특별하게 물들이는 매력, 매탄로 일대
영통구청 근처에 위치한 매탄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벚꽃길입니다. 영통구청 주변 매탄4지구는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소나무 등 밝고 화려한 꽃과는 거리가 먼 푸른 가로수가 주를 이루는데, 매탄로만큼은 왕벚나무가 심겨 봄에 유독 화려합니다. 20여 년 넘은 왕벚나무들이 수령만큼 단단해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니 멀리 나갈 필요 없이 매일 벚꽃을 보고, 걷고, 즐길 수 있습니다.
신상 명소 꿈꾸는 철쭉동산, 광교호수공원
수원의 신흥 명소인 광교호수공원에는 ‘신상 명소’가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신대호수쪽에 새로 조성된 철쭉동산인데요, 수원시가 지난 2021년부터 산철쭉, 자산홍 등 철쭉류 7만4천여 주를 집중 식재해 완성해 늦봄이면 언덕을 진분홍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부채꼴 모양의 철쭉동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즐기려면 호수 반대편에서 조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철쭉을 즐기며 위쪽으로 올라가 하늘전망대는 꼭 들러보세요.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고, 상쾌한 바람이 불고, 새소리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광교복합체육센터 뒤쪽에서 신대호수 쪽으로 이동하시다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수원박물관 벚꽃행사 <둠칫둠칫 박물관 벚꽃소풍>
수원박물관 벚꽃행사
<둠칫둠칫 박물관 벚꽃소풍>
일시 : 2023. 4. 8. (토) 13:00 ~ 21:00
장소 : 수원박물관
학생·시민 동아리 공연
벚꽃 테마 체험부스
벚꽃길 야간 조명 및 박물관 야간 개장
☎ 문의 : 031-228-4150
오는 4월 8일 수원박물관에서는 오후 1시에서 밤 9시까지 <둠칫둠칫 박물관 벚꽃소풍>이 진행됩니다. 학생·시민 동아리 공연과 체험부스는 물론 벚꽃길 야간 조명 및 박물관 야간 개장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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