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로 예쁜 화분도 받을 수 있는

아산 세계꽃식물원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1

겨울이 비교적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지요.

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에 있다보니 봄이 그리워서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봄을 느끼기 위해

충남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올해에 저는 처음으로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방문하였는데요.

이 곳이 오래된 식물원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꽤 수년 전에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들리셨다가 생각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2023년 이 맘 때쯤 가려고 검색해보니 화재로 인해서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방문을 미루었지요.그 뒤로 딱 1년이 지나서 다시 검색해보니 이번엔 화재의 상처를 딛고

다시 재 오픈해서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평일에 방문이라 매우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주변이 휑해서 이런 곳에 식물원이 진짜 있을까

했는데 비닐하우스로 운영중이라 티가 잘 나지 않을 뿐,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넓직했어요.

입장료는 성인 1인 8천원. 유아요금이 따로 없더라구요.

대신 비수기라 그런지 입장료는 내면 8천원에 준하는 화분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었어요.

화분이 만약 1만원이라면 차액 2천원만 계산하면 되는 것이라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어요.

비닐하우스로 된 아산 세계꽃식물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저희를 맞아주는 대형 조각상이있네요.

저희가 3인가족이다 보니 더 반가운 3인 조각상 ^^

작년 화재가 워낙에 대형 화재였고 연달아 두번이나 발생한 이유로 세계꽃식물원의 명색에 맞는

많은 식물이 불 타 소실되고 조금은 휑하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입장하자마자 만난 보리수 나무는 그 세월의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거대하고 웅장했습니다. 이 보리수 나무는 화재가 났을 때 어디에 있었길래 여전히 이렇게 튼실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걸까요?

온실은 여러개의 비닐하우스를 합쳐 놓은 크기로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따뜻한 겨울이어도 꽃을 보기는 힘든 계절이죠.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오면 누구보다 일찍 봄을 맞이할 수 있어요.

꽃 향기가 폴폴 풍기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예쁘고 화사한 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른 봄을 선물해드릴께요.

예쁜 꽃 사진 마음껏 보고 가세요.

꽃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예쁜 사진도 많이 남겼답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은 식물, 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들과 조각상들로 더 풍성하게

내부를 꾸며놓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저는 생전 처음보는 바나나 나무가 줄지어 있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바나나 나무가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지에서만 나는거 아니었나요? 아산 세계꽃식물원에서는

바나나도 이렇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아직은 초록색이지만 노랗게 익는 것은 시간 문제 같아요.

노랗게 익은 바나나나무 모습도 궁금하네요,

바나나 나무 앞에 원숭이 조각상들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이렇게 포토존이 다양하게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줄넘기 하는 조각상 앞에서는 같이 줄넘기 흉내도 내어봅니다.

열심히 놀다보니 목이 마르다고 하는 아이를 위해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도 뽑아 먹었어요.

천천히 구경하다 보니 한 켠에 붕어, 잉어, 메기 등이 서식하는 연못이 나오더라구요.

1천원을 내고 먹이를 사서 줄 수도 있었어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체험이었습니다.

저 나무 다리위에서 먹이를 주는데요, 상당히 많은 개체들이 살고 있어서 서로 먹이싸움을 하더라구요.

세 통 정도의 먹이를 나누어주었습니다.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먹이를 챙겨주면서 물고기들에게 배불려 주었다는 뿌듯함에 아이는 좋아했습니다.

2시간 정도 온실화원을 실컷 구경한 뒤에 저희는 화분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8천원의 입장료만큼 화분을 구매하는데 쓸 수 있었어요.

다양한 품종의 화분들이 많아서 뭘 사야할지 고민하는것도 오래걸렸네요.

봄 꽃, 나무 식물, 다육이 등 다양한 종류를 고를 수 있어요.

화분을 고르다가 잠시 옆길로 새어서 보니 카페가 있더라구요.

평일이라 운영을 안하시는 건지 이용객을 보지는 못했지만 꽤 쾌적한 분위기의 온실 속 카페였어요.

아 참, 요즘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아산 세계꽃식물원에는 자기가 주인인냥 여기저기서 배깔고 누워자는 고양이 가족들이 상당히 많아요.

생김새도 각각 다른걸 보면 한 가족 같지는 않지만 이 온실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준 것

같아요. 배려 넘치는 짚으로 만든 집과 사료 등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

사랑이 가득한 고양이 집 같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3시간 정도 머물다보니 따뜻한 온실 온도에 졸음이 오기도 했는데 고양이가 참 부럽더라구요.

피곤은 했지만 제 손에 담아온 색상도 각각 다른 히야신스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3일만에 이렇게 활짝 피었답니다. 향이 어찌나 좋은지요.

따뜻한 겨울이 지나고 꽃샘추위가 날아든 오늘, 저희 집 안 만큼은 봄입니다 ^^

누구보다 이른 봄을 느끼고 싶어서 다녀온 아산 세계꽃식물원.

화재로 소실되어 좀 휑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구요.

정말 많은 식물과 꽃들을 볼 수 있었고 포토존도 다양해서 커플, 연인들이 가기도 좋고

먹이주기 등의 체험도 있어서 아이랑 가기도 좋았습니다.

물론, 꽃, 식물, 자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모시고 가도 너무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세계꽃식물원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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