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예쁜 풍차가 있는 「대동하늘공원」에는 '대동벽화마을'과 특별한 '수족관 카페'가 있다
한겨울에는 여행이 쉽지 않죠? 모처럼 마음먹고 먼길 떠났는데 예기치 않게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낮에는 괜찮았다가도 해가 지면 급격히 추워지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겨울에는 멀리 나갈 것 없이 마을여행을 추천합니다. 대전에는 대표적인 마을여행 코스로 동구 대동벽화마을과 대동하늘공원이 있습니다.
원도심 조망, 일몰 감상 포인트
대동하늘공원 풍차
대동하늘공원은 대전시 동구 대동, 야트막한 마을 뒷산인 배골산 북서쪽 자락 꼭대기에 조성된 공원인데요. 특히 대전 원도심을 내려다볼 뿐만 아니라 그다지 높지 않은데도 남서 – 서 - 북서 방향으로 대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 대전시계 너머로 남서쪽 대둔산과 서쪽 계룡산, 갑하산까지 보이는 그야말로 축복받은 지점이에요.
4계절 일몰과 대전 원도심 야경이 멋져서 전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동하늘공원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 뭐니 해도 풍차입니다. 예전에는 바람이 불 때 풍차 날개가 돌아갔었지만 지금은 안전을 위해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밤시간인데도 풍차를 보기 위해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이곳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산1번지카페 뒤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윷판바위도 있고, 연애바위라고 이름 붙은 너럭바위도 있어요. 연애바위에는 성혈이라고 부르는 바위구멍이 여러 개 나 있는데요. 무슨 용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일대 여러 개의 바위에서 성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연애바위 위에서 지는 해를 이용해 재미있는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 뒤쪽길이 밤에는 어두워 위험합니다. 최근 대동하늘공원은 대전시가 한창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동하늘공원 일대는 2025년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단계 대동하늘공원 풍차 구간은 2024년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완료한다고 하니 이곳 야경은 더 아름다워지겠지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주민들의 공동작품
대동벽화골목
대동하늘공원과 함께 대동벽화마을도 유명합니다.
대동은 6.25 전쟁 기간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형성한 마을인데요. 대동하늘공원이 있는 곳까지 다닥다닥 판잣집들이 들어서며 골목길이 구불구불 거미줄같이 생겼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린 벽화골목은 2014년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주제를 정하고 그림도 직접 그렸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리를 해서 그림이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동대전로 110번 길 지장사 인근으로 화가들의 작품을 액자에 담아 ‘거리미술관’이 조성됐고요. 또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입체벽화도 그려져 있습니다. 아기자기 볼거리가 다양해요.
대동하늘공원 이색 수족관 카페,
'별빛이 흐르는 카페’
대동하늘공원 일대는 원도심을 조망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카페도 몇 곳 있어요. 가장 먼저 생긴 ‘산1번지카페’가 있고요. ‘하늘공원카페’는 아쉽게도 최근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5%(파이브퍼센트)라는 아주 규모가 큰 카페도 생겼어요. 조금 골목길로 내려가면 ‘대동단결’, ‘카페쇼쇼’도 있습니다. 일대 정비가 끝나면 더 많은 카페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대동하늘공원에 가면 들르는 카페는 일명 ‘미니 수족관 카페’라고 부르는 ‘별빛이 흐르는 카페’입니다. 카페주인장은 ‘원주민카페’라고 합니다.
왜 미니 수족관 카페라고 하느냐 하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크고 작은 20여 개의 수족관에 레드비 같은 관상용 새우와 열대어, 뾰족이라고 부르는 달팽이 등을 기르며 수초, 수족관용 이끼, 먹이 등과 함께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관상용 새우를 기르는 사람들이 일부러 멀리에서도 온다고 해요.
별빛이 흐르는 카페는 가격도 참 착한데요. 이용자 리뷰를 보면 와플이 맛있다는 글이 많아요. 이곳 커피콩빵도 카페 디저트 메뉴로 이채롭습니다. 저는 갈 때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만 마셨어요. 그런데 커피 맛이 참 좋습니다. 중국음식점에서 기본인 짜장면이 맛있어야 모든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 카페는 역시 기본인 커피가 맛있어야 합니다. 인테리어나 전망 때문에 들렀는데 커피 맛이 꽝인 카페도 많이 경험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 별빛이 흐르는 카페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매주 화요일 휴무)
골목마다 삶과 이야기 있는 곳, 6.25 전쟁부터 아픈 역사도 생각해 보고, 탁 트인 대전 원도심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 도심 너머 산속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 대전시 동구 대동으로 놀러 오세요.😊
✅ 대동하늘공원
📍 대전 동구 동대전로 110번길 184
🚌 대전 시내버스
- 605번 (대전대동문 ↔ 갈마아파트, 평일 11분 간격, 주말 16분 간격 배차)
- 608번 (서남부터미널 ↔ 은어송아파트, 평일 20분,주말 23분 간격 배차)(우동대 동캠퍼스 정류장 하차)
· 운전 시 대동공영주차장(대전 동구 이화로 37번 길) 이용
조강숙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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