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이 아름다운 산책로, 왕궁저수지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만끽

익산시 왕궁면에 자리한 왕궁저수지 산책로는 가을이면 운치 있는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왕궁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저수지 주변은 함벽정과 보석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왕궁저수지의 가을은 노란 낙엽과 단풍으로 절경을 이룹니다. 특히, 수심이 깊고 물이 맑아 평온해 보이는 왕궁저수지 주변은 잠시 쉬어갈 곳도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산책로이기도 합니다.

함벽정 쪽 산책로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가지가 독특한 모습으로 휘어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무의 가지는 벤치 방향으로 뻗어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듯합니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왕궁저수지를 지켜온 고목으로, 그 역사와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가을 낙엽길을 걷고 싶다면 함벽정에서 저수지 방향으로 뻗은 데크계단을 추천합니다.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낙엽이 가득 쌓인 산책로의 전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소리는 마치 연인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로맨틱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또한, 저수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왕궁저수지의 가을 풍경을 감상활 수 있는 뷰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사실 왕궁저수지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저수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산책로에는 왕궁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왕궁저수지에서는 뱃놀이와 낚시를 즐겼다고 합니다. 저수지가 조성된 이후, 지역 주민들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배를 띄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왕궁저수지를 걷다 보면 인명구조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명구조함은 수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구조 용품으로, 왕궁저수지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왕궁저수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배를 띄울 수 없기 때문에, 인명구조함은 수난 사고에 대비한 중요한 안전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궁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을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였는데, 왕궁저수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궁저수지에는 과거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과 볼거리가 많습니다. 먼저 함벽정인데요, 함벽정은 왕궁저수지 제방에 자리한 정자로, 일제 강점기 때 건립된 곳입니다. 함벽정에 올라가면 왕궁저수지와 주변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왕궁저수지 주변에는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등 고목이 많아,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왕궁저수지 옆 보석박물관 주변은 핑크뮬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핑크뮬리는 가을에 피는 꽃으로, 풍성한 핑크빛 꽃송이가 장관을 이루는 것이 특징인데요, 박물관 주변에는 핑크뮬리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찾아와 핑크뮬리로 물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왕궁저수지와 보석박물관을 함께 방문한다면,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보석의 화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