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푸르름과 공원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근린공원, 어린이 공원, 소공원, 역사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 기타 다양한 형태의 공원이 무려 597여 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원은 도시의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출처: https://www.data.go.kr/data/15073859/fileData.do#layer_data_infomation 2023년도 대전광역시 공원 현황)

그중에서 소개해 드릴 특별한 공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전 서구에 위치한 ‘보라매 공원’입니다. 보라매 공원은 대전 걷고 싶은 길 12선에서도 선정되어 시청 앞 가로수길로 불리며 대전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입니다.

특히 보라매 공원은 대전시청을 따라 세로로 길게 뻗어 있어, 대전시청을 지날 때마다 쉽게 보실 수 있는 공원입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보라매 공원은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합니다. 넓게 펼쳐진 보라매 공원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공원 곳곳에 활짝 핀 꽃들을 감사하며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5월에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보라매 공원에서 봉축탑을 점등합니다. 이를 통해 밤에도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라매 공원의 또 다른 특별한 이유 중 하나로, 그 자체가 역사적인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대전 둔산 신도시 일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전비행장 그리고 해방 이후로는 K-5기라는 명칭으로 미군이 사용했던 지역입니다. 공군항공병학교, 공군 기술교육단, 그리고 공군 제2사관학교 등 군용 비행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기리기 위해, 보라매 공원은 기지가 있던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F-86 세이버, F-4D, F-5의 목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전 보라매 공원의 길고 넓은 부지는 예전에 공군 비행장으로 사용되던 활주로를 상기시켜 줍니다.

이와 함께 보라매 공원에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세워진 기념비들이 있습니다. 대전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전쟁 중 강제로 노동에 투입된 이들을 기념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소녀상은 전쟁 중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대전의 보라매 공원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대전 시청을 지나실 때, 한 번쯤 이곳을 방문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보라매 공원 주변 주차 시설은 평일 낮에는 유료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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