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취재기자 안재연입니다.

긴긴 장마가 찾아올 거라는 예보와 달리

다행히 장마는 일찍 끝났어요.🌦️

다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자녀가 있다면 이제 곧 방학을 할 테니

여름 방학 계획을 세우실 거고요.

댁에 어린이가 없는 용인 시민분들도

여름이라고 사람을 안 만날 수도 없고,

여가 생활을 포기할 수 없잖아요!

매번 물놀이를 가자니

“비용은 차치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하실 때 이곳 한번 주목해 주세요!

한국 등잔 박물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56번길 8

획일화된 네모반듯한 건물들만 보다가

둥근 형태의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멀리서 봐도

“오 내가 잘 찾아왔군!”

싶은 멋진 건물이었어요.

수원 화성의 성곽과 공심돈(*속이 비어 있는 돈대)

모티브로 건축된 건물이라고 해요.

한국등잔박물관은

박물관 입구 맞은편으로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 2면🅿️

비장애인 주차구역 9면으로 이뤄져 있어요.

고풍스러운 다리를 지나

분위기 넘치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국등잔박물관의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요.🎫

일반 시민

용인 시민

성인

8,000

성인

5,000

초/중/고

/대학생

5,000

초/중/고

/대학생

3,000

노인

5,000

노인

3,000

복지

3,000

복지

2,000

*미취학 무료 (보호자 동반 필수)

*용인 시민 할인은 방문 시 증빙서류를 꼭 지참

*복지 대상자는 복지 카드, 의사자 유족증,

의사자증으로 확인 가능

*20명 이상 (최종 결제 기준) 단체요금 적용

(1인 2,500원)

tip.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고

박물관 굿즈가 지급된대요!

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고 참여해 보세요~

용인 시민 할인을 받아서 5,000원을

용인 지역화폐로 결제했습니다.💰

결제하며 내부를 둘러봤는데요~

외관만큼이나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시간대에 방문을 희망하신 분들이 있대서

5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입구를 둘러봤어요.

전시 관련 포스터도 있고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할 만한

상설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1층에 휠체어 리프트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박물관 해설 투어에 앞서 방문 전

제가 겪은 예약 어려움에 대해 여쭸어요.

용인시 문화해설사를 홈페이지 통해 예약할 수 있다고

다른 데서 봤는데 예약이 안 되더라고요.🙅🏻‍♀️

해설을 맡아주신 학예사님께서

홈페이지에 예약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7월부턴 예약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 하시며,

사전 예약 없이 오셔도 학예사님이나

관장님까지 방문하시는 분이 원하면

누구나 해설을 들을 수 있게 해드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단, 단체 손님의 경우 사전 예약 필수

한국등잔박물관1층은 한옥, 2층은 등,

지하는 기획 전시로 이뤄져 있어요.

1층 상설전시실부터 구경해 볼게요!

하루가 시작되는 공간, 부엌부터 만날 수 있어요.

바닥을 보시면 자갈로 되어있어서

옛날에는 이랬구나. 하고 신기했는데요.

부엌 바닥이 자갈이면 부자인 거래요.

서민들은 모랫바닥이었다고 해요.

떡 짓는 떡살, 다식판 등이 보이고요.

가족들의 안녕을 빌며 정화수를 떠주던

하얀 자기 그릇이 벽 위에 정성스레 두어져 있습니다.

그 그릇 바로 밑에 작은 등이

부엌을 밝히던 등잔이래요.

부엌 맞은편은 찬방이라는 곳으로요.

지금으로 치면 베란다 같은 공간으로도 볼 수 있대요.

제사 음식도 찬방에서 하고

간장 된장 등도 보관했다고 해요.

찬방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점은

소반이라는 작은 상이 2개 있다는 점이었어요.

우리나라는 원래 1인 1상 문화였다고 해요!

상 옆 종지형 등잔도 볼 수 있죠.

받침대는 ‘등가’라고 불린대요.

“우리나라는 기름이 나지 않는 나라인데

어떻게 기름으로 불을 밝혔을까요?”🔥

저에게 질문하셔서 당황!

고급 기름인 콩기름, 들기름부터

동백기름, 아주까리기름, 소나무 송진,

고깃국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서 사용하기도 했대요.

어촌마을에서는 실외에만

어육 기름까지 사용했다니

그야말로 기름이기만 하면

뭐든 다 이용했다고 볼 수 있죠.

다음으로 만나 볼 곳은 안방과 사랑방인데요.

안방은 여자가, 사랑방은 보통 남자가 사용했다고 해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엄마와 함께 안방에 있다가

7세부터 사랑방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나비 모양과 태양 모양이 있는 촛대가 보이시죠?

저 모양이 있는 부분을 '불후리'라고 불렀대요.

반사판 역할을 하며 빛을 모아줬고

높낮이 조절 및 방향 조절도 가능하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한국등잔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QR코드가 함께 안내된 유물들이 보이는데요.

QR코드 접속 시 어린이 전시물 해설사가

설명해 주는 페이지로 넘어가요.

그 밑에는 글자로도 설명되어 있어서

더욱 유용했습니다.😄

이곳은 사랑방입니다.💞

공부방이기도 하고 손님 맞이방이기도 했대요.

혹시 우측 사진의 가운데 붉은 원 안의 물건!

촛대 너머로 얼기설기 무언가 엮인

기둥 2개의 물건이 무엇에 쓰는 건지 아시나요?

한복을 입던 과거, 땀에 들러붙는 한복의

통풍을 위해 만들어진

요즘으로 치면 ‘팔토시’라고 볼 수 있는 물건이래요.

죽부인의 팔토시 버전인 거죠!

사극 같은 데서 많이 봤던 약 보관함도 만날 수 있고요.

그 위로 벽에 걸린 고비, 문서보관함도 있어요.

책 읽을 때 쓰는 백자 등잔은 등잔 중에서는

가장 최신식 등잔이라고 볼 수 있대요!💡

안에 휘발유 등을 넣어 사용하기에 뚜껑이 달려있고

뚜껑으로 화력 조절을 했었다고 해요.

몸통의 무늬들은 어떤 나무를 본떠 만든 건데요.

어떤 나무일까요?!

바로 '대나무'라고 합니다.🎋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길에는

한국등잔박물관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엿볼 수 있었어요.

당시 수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하던

김형구 관장님께서 ‘고등기전시관’으로

첫 발걸음을 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97년도

용인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로 이사 오며

‘한국등잔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999년.

재단 법인화되어 본 박물관을

사회에 환원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당시 사진 속 가장 아기였던

김상규 관장님께서 3대 관장님으로 계시더라고요.

2층으로 가면 본격적으로

더 다양한 등잔을 만날 수 있어요.

2층의 첫 전시 코너 좌측 끝에는

서양식 등잔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서양의 등잔들은 높낮이가 다양하지만,

우측의 우리나라 등잔들은 보통 높이가 균일한 편이죠.

우리는 45~50cm 정도로

좌식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렇고

서양의 경우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했기에 높낮이가 다르대요.🤓

수많은 등잔을 구경하다 보니

왜 등잔을 모으셨을까?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잖아요.

1대 관장님의 어린 시절

어머님께서 등잔을 켜두고

무릎베개 해 주며 바느질하시던 모습이

등잔을 보면 떠올라 계속 수집하셨다고 해요.😄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 수십 년 모여

모두를 위한 유산으로

사회에 환원되었다니 뭉클했답니다.💞

2층에는 용인 생활관광 미션투어의

방문인증지도 있어요!😄

조아용을 3개나 획득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이 대청마루는 수원에서 산부인과를 할 당시에

집과 산부인과를 잇던 실제 대청마루라고 해요.

당시에는 지금의

환자 대기실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국등잔박물관에는

경기도 민속문화재가 2점이 전시되어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4호 조족등과

15호 화촉입니다.

발을 비추는 등 ‘조족등’ 중에서도

일반적인 제작 방식과 다르게

박의 밑부분을 잘라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화촉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누군가 결혼할 때 “화촉을 밝히다” 할 때

그 ‘화촉’을 실제로 보는 것도 뜻깊었고요.

실제로 보시면 화촉의 섬세한 장식에

눈길이 사로잡히실 거예요~👍🏻

워낙 밀랍이 귀해서

일반인들은 관혼상제가 있을 때만

나라에서 빌려서 사용했대요.

특히 재혼은 안 되고 초혼일 때만,

생애 1번 대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한국등잔박물관은 오감으로

등잔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어린이 친화적인 공간이라고 느껴졌어요.👩‍👧‍👦

어린이 도슨트도 그렇고

이렇게 나만의 항아리를 그려보고 꾸며볼 수 있는

체험 공간에서도 그랬어요.

지하에서는

등잔을 만지고, 맛보고, 들어보고, 맡아보기까지!

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널찍한 공간에서

그 모든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어떤 등잔인지 맞혀볼 수도 있고요.

동배 꽃향기, 유채꽃향, 산초 열매 향

맡아볼 수 있어요.

강정, 어포, 사탕을 맛볼 수도 있고요!

ASMR처럼 등잔을 만드는 소리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겠죠?

그림도 그려보고 색칠해 보고

스탬프까지 찍어볼 수 있어요!👏🏻👏🏻

건물 안을 다 둘러본다고 끝이 아니에요~

바깥으로 나오면 농기구

전시된 공간도 있어요.

야외공간도 널찍하더라고요.

잉어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저 너머의 원두막 같은 곳에서 쉬거나

전통놀이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가을쯤 방문하시는 분들은

야외시설까지 알차게 즐기다가

가실 수 있을 거예요!

한국등잔박물관은 또 다른 용인생활관광

미션투어 인증지

'정몽주 선생 묘'와도 가까운데요.

두 곳을 꼭 같이 돌아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더운 여름에는 땡볕이니☀️

양산 등을 꼭 필수로 챙기시고요.

제가 천천히 길 따라 걸으니

편도 도보 5분 정도 걸렸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조금 더 넉넉히 시간을 두고

다녀오시길 바라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알찬 시간 보내며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한국등잔박물관 조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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