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가득 정을 듬뿍 담아오는

동구시장 풍경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문을 열고

오히 하나 배추 하나를 사는데도 안부를 물어보는 정겨운 동구시장을 다녀왔는데요,

가격싸고 그래서 찾는 사람이 많아 항상 신선한

대구 동구 효목동의 동구시장!

같이 한 번 둘러볼까요?!

대구 동구 효목동을 대표하는 동구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시 동구시장 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하거나

차를 타고 온다면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권해드립니다.

대구 동구 시장은 동부 정류장이 생겨나며 주변 상가건물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것이 지금의 동구시장이

형성되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달짝지근한 향이 나는 싱싱한 참외가

켜켜이 쌓여 팔려나가고있네요.

달콤한 냄새에 끌려 저저도 참외를 한 봉지 사서 검정비닐에

담아주시는걸 받아들었습니다.

오후시간,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마트나 시장이 아닌 곳에 야채가게가 많이 생기는 요즘

예전보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적어졌을지 모르지만,

상인과 손님들 간에 오가는 말과 웃음소리가 어디보다도

다채롭고 정겨운 시장입니다.

반찬가게에는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 냉장고 안에서

신선하게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있네요.

다른 시장보다 가격도 좋고 좋은 가격이다보니 찾는 사람들도 많아

제품의 구성도 다양해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내가 원하는 색깔까지 맞춰 쇼핑을 합니다.

게다가 흥정이 이어지는 시장 골목길은 잘 익은 수박을

맛보라며 건네주며 코로 먼저 단내를 마시고

입 안에는 수박 맛이 가득 퍼지며 어느샌가 내 손에는 잘 생긴

수박 한덩이가 들려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동구시장은 맛집으로도 유명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칼국수와 비빔밥은 물론, 횟집과 족발, 추어탕 등

하루가 든든해지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식당들도 있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장을 보고 그것으로 정성스럽게 요리를 하면,

예전 엄마의 밥상처럼 온기가 식탁 가득

퍼질듯해 야채와 고기를 하나씩 사듭니다.

손가락에 걸리는 검정비닐이 하나씩 늘 때마다

그것도 좋은가격에 구매했다는 만족감에 대형 마트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드네요.

검정비닐봉지에 담긴 물건들을 잠시 멈추고,

미리 준비해온 장바구니에 하나둘 옮겨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시장 담벼락을 따라 옛 시장의

풍경을 그린 벽화가 보기 좋게 펼쳐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방앗간을 지나가는데 매운 고추냄새가 나는 것

같더니 이내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끝을 감싸며

기분 좋게 풍깁니다.

시장에 왔으면 간식거리는 꼭 챙겨가야겠죠?!

좀 전에 산 꽈배기만 간식으로 먹으려했는데

우연히 떡볶이 맛집을 찾았답니다.

예전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었는데 요즘에는 손님이 부쩍

줄어들었다면서 걱정하며 떡볶이와 순대를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사장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 냄새와 푸릇한 흙냄새가 나는 야채와,

오늘 잡아온 듯 반짝이는 갈치가 가지런히 놓인 동구시장은

늘 같은자리에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혜자스러운 시장이랍니다.

무거운 검정비닐봉지 만큼이나 마음도 한껏 든든해진 채,

얼른 집으로 달려가 순대와 떡볶이, 시원한 수박까지

알차게 즐기는 분 좋은 파티를 열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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