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다시 이어진 리비교 이야기
다시 잇다. 리비교
안녕하세요~ 오늘도 명랑한 파주 알리미 김은희 입니다.
나름 감성쟁이인 저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려서인지 마음이 녹신녹신 말랑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낙엽을 적시며 내뿜는 비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한참이나 창밖을 내다보며 코를 킁킁거렸답니다.
그렇게 나 홀로 가을비에 취해 있었던 탓인지 지금은 코끝이 맵싸한 것이 간질간질해서 따끈한 모과차를 홀짝이고 있답니다.
저는 얼마 전 한국전쟁 때 만들어져서 출입이 통제되었던 리비교가 11월 7일 개통된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그 후로 리비교에 급 관심이 생겨버렸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비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리비교는 6·25 전쟁 당시인 1953년 7월에 미군이 건설한 유일한 교량입니다.
파주시는 현재 리비교(북진교)를 역사적, 교훈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관광 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비교는 6.25전쟁 당시 휴전협정이 진행되면서 임진강 북부지역에 병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1952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개월 만인 다음 해 1953년 7월 4일에 준공되었습니다.
교량의 높이는 45m이며 길이 328m, 폭 7m인 2차선으로 미군 제2공병여단에서 가설하였으며,
리비교의 공법은 미국 모든 주의 고속도로 시스템에 도입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완성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관광 자원화 사업이 시작되기 전, 통행을 위해 11월 7일 정식 개통을 하였습니다.
또한 리비교를 파주시 안보평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리비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리비교 문화공원에는 광장, 포토존, 산책길, 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편익동 및 체험동에는
기획전시실과 병영막사 체험실 등이 들어서 전시와 체험을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문화공원조성 사업이 마무리 되면 비무장지대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비교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리비교에 역사에 대해서 말씀을 안 드릴수가 없겠죠?
-리비교 이야기-
1950.6.25. 전쟁이 발발하고 1년 후에는 38도선 부근으로 전선이 고착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파평면 장파리 임진강에 설치했던 리비교 다리(당시 X-ray bridge )가 1952년 7월에 홍수로 떠내려가자
미 제1군단 사령관은 복구하기보다는 실용적인 교량을 새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리비교는 장마 전인 1953년 7월 말까지 공사를 완공해야 하는 작전명령으로 1953.7.4. 준공하고 1953.7.15.~7.16. 발생한
첫 홍수에 리비교는 큰 파손 없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해냈다.
-중간생략-
교량을 건설하는 동안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59년 1월 1일 카투사 김호덕 상병은 7번 교각에서 폭약이 폭발해 사망했다.
제임스 오그라디(James E. O’Grady) 일병은 1953년 4월 16일 배가 뒤집혀 익사할 위기에 있는
한국 민간인 노동자를 구하다가 익사했다.
84건설공병대 지휘관은 이 두 명의 이름을 다리 이름으로 제안하였으나,
미8군 사령관부에서는 1950년 7월 20일 한국 대전지구 전투 영웅으로 용감한 행동과 영웅적 자기희생으로 사후에 명예훈장을 받은
3전투공병대대 병장 조지 리비(George D. Libby)의 이름을 따서 짓도록 지시했다.
리비교는 1953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미 8군 사령관 맥스웰 테일러(Maxwell D. Taylor)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고 곧바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 파주위키 참조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분류 : 도로교통 미군주둔 리비교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건설한 파평면 장파리와 진동면 용산리를 잇는 임진강 교량이다. 1950년경 리비교, 북쪽에서 본 장파리 1950년 한국전쟁시 작전교량으로 이용되던 교량이 홍수로 유실되자 미군 측은 홍수에 견딜말한 교량을 재가설해 1953년 완공했다. 휴전후 파평과 적성지역의 주민과 군부대의 민통선 관문으로 이용되어 왔다. 작전용으로 이용되던 리비교는 60년이 지난 2016년에 위험교량으로 판정 받아 교량을 보수·보강하여 관광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작전 교량 건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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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비교에 관한 여러 글을 읽고 자료를 찾던 중
리비교에 관한 역사 기록 사업을 진행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리비교에 관련한 기록화 사업으로 '리비교와 장마루 사람들'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리비교를 기록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과 시민채록단, 장파리 이장님, 파평면 마을살리기팀 등이 회의도 진행하고
2023년 2월에는 중앙도서관 기획전시 행사에서 리비교와 장파리에 대한 기록도 전시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파주시 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저는 리비교 개통뿐아니라 파평면 장파리 826번지 일원에 조성될 리비교 역사문화공원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다녀왔는데요.
아직은 공사가 한창이었고 군사통제지역이라 민간인이 출입을 할 수 없어
먼 발치에서만 보고 왔지만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리비교 옆에 자리할
역사문화공원이 눈에 그려지는데요.
휴양을 위한 장소와 체험데크를 조성하면서 변화될 임진강변과
리비교 일원의 자연 친화적 모습이 무척 기대되기도 했답니다.
저에게 사람과 역사를 잇는다는 느낌을 주었던 리비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한국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전쟁의 아픔 및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어
지역의 시대상을 기억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또한 해보게 되었으며,
얼른 완공되어 다시 다녀올 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아직은 한낮의 햇볕이 따뜻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옷자락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이
예전과 다름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두루두루 평안 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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