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여행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남해 어디가 좋아요? 어떤 곳을 추천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창원에 사는 친구들이 남해로 1박2일을 계획해 달라 해서 기자가 일정을 잡아보았는데요.

퇴근 후 남해로 오는 거라

저녁 : 이동 가성횟집

숙소 : 고현 본연가펜션

다음날 설천면 티라와흙굽노리(도자기체험)

점심 : 이순신바다공원내 홍해루

점심 후 산책 :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지,첨망대

마지막 체험 : 이순신캠퍼스(한복입고 사진찍기)

오후 4시 창원으로 돌아가기

40년 지기 친구들과는 무얼 먹어도 맛나지만, 이동면 '가성횠집'의 회 정식은 현지인들만 조용히 가서 소문 없이 먹는다는 "가성비 갑"인 이 집의 인기 메뉴입니다. 먹는 속도에 맞춰 코스요리로 나오는데 다음엔 무엇이 나올까 기대되면서 점점 불러오는 배를 부여잡아 끝까지 먹어내는 위 대한(ㅎㅎ) 친구들과의 정겨운 저녁식사는 대 만족입니다!

'본연가펜션'은 정원이 아름다운 숙소인데요. 황토방 온돌이 좋아 선택한 자연엔 정다운 고무신이 반기고 저녁 바람이 차가웠던 덕에 뜨끈한 온돌에서 누군가의 코 고는 소리까지 포근했던 밤을 보내고, 새들이 깨워주는 아침, 정원 산책을 해 봅니다.

주인 부부의 부지런함이 느껴지는 정원은 너무나 편안하고 평화롭습니다. 연못의 금붕어도 어찌나 행복하게 유영하는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답니다.

참, 이곳은 주인장이 직접 만든 건강한 빵을 조식으로 주는데요, 캡슐커피를 내려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을 수 있답니다.

10시에 도자기 체험을 예약한 카페 '티라흙꿉노리'는 기자가 야심 차게 계획을 했는데요,. 카페 사장님께서 직접 지도를 해 주시는 원 데이 클래스는 전화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통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하니 부담 없이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티라와 흙꿉노리 카페의 창에 담아보는 길 건너 정자와 벚꽃나무의 초록 잎이 싱그런 봄 풍경과 함께 멋진 액자로 들어옵니다.

굳이 체험이 아니더라도 멋진 풍광과 핸드메이드 찻잔에 커피향을 마시거나 시원한 에이드를 먹어도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예쁜 카페이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볼 접시와 컵인데요, 과연 비슷하게라도 만들 수 있을까요?

예쁘게 만들어 이렇게 라떼를 담는 컵으로 탄생하길 소망합니다~

접시를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을 사장님께서 먼저 준비해 주시는데요.

접시를 만드는 흙은 백자토, 컵을 만드는 흙은 산백토(백자토+분청토)입니다.

접시 모양으로 칼을 세워 자른 후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요, 행여나 망칠까 조마조마합니다.

컵을 만들어 볼 텐데요, 꼬집듯이 흙을 만져서 손가락으로 쪼여주는 과정을 핀칭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모양을 만들고 바닥을 다져주며 옛 추억이 돋아나는 경험도 함께합니다.

"굽" 만들기

굽을 만들어 붙이는 작업인데요, 굽을 만드는 이유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과 안정감, 그리고 바닥에 놓았을 때 열 손실을 적게 하기 위한 기능도 합니다.

붙여질 곳과 붙일 곳, 양쪽에 도구를 이용해서 물을 묻혀서 긁어주고(흙풀 작업) 공기가 빠져나가게 눌러줍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가 남아있다가 초벌구이를 할 때 깨지면서 다른 작품에까지 튈 수 있어 반드시 신경 써서 해 줘야 할 과정입니다.

왼손잡이 친구는 접시 위에 올릴 장식을 틀을 이용해서 눌러 만들어 접시에 붙여주고 물감을 칠해서 마무리를 합니다.

짜잔~

매화꽃을 그려 넣어 완성을 했습니다~

이제 그늘에 보름 정도 천천히 말리고 800도의 가마에서 8~9시간을 굽고 하루를 식혀 초벌구이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금이 가는 작품들은 다육이를 키울 수 있는 화분으로도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ㄴㅣ다. 유약을 바른 후, 1230~1240도의 가마에서 재벌 과정을 거치면 마침내 컵이랑 접시가 탄생이 된다 하니 무려 한 달을 기다려 무사히 제가 만든 컵을 받아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작은 소풍과 컵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행복함을 느껴봅니다.

점심은 이순신바다공원에 있는 '홍해루'

통오징어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요, 오징어를 잘 안 먹는 기자의 입에도 오징어가 어찌나 부드럽던지 맛나게 먹었고요, 친구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랍니다.

나른한 식후는 산책으로,,,

매점을 지나 관음포이충무공 유적지쪽으로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첨망대까지 왕복!!

어여쁜 중년의 부인들이 단아한 한복 맵시를 자랑합니다.

'이순신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한복 빌려 입고 사진 찍는 이벤트입니다.

남해의 넉넉한 인심으로 무료이고요, 1시간 대여를 해 줍니다. 어린이용 한복도 많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해도 멋진 사진이 남습니다.

남해로의 여행을 준비하시나요?

기자가 함께한 1박2일 코스 따라잡기도 좋지 않나요?

아님 한 곳 만 정해서 가 보아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남해여행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무얼 해도, 무얼 먹어도 행복할 국민고향 남해로 오세요~

{"title":"남해여행추천, 남해에서 1박2일 여행하기","source":"https://blog.naver.com/namhae_gun/223856646996","blogName":"남해랑 썸..","domainIdOrBlogId":"namhae_gun","nicknameOrBlogId":"보물섬 남해","logNo":22385664699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